풀리지 않는 만성피로, 범인은 '커피'?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2021. 11. 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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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가 되면 피곤하고, 일에 집중이 안 되고, 짜증이 난다면 오전에 커피를 마신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자.

커피를 자주 많이 마셨다면 피로의 원인이 커피일 수 있다.

커피 속 카페인은 뇌와 신경계 활동을 증가시키고,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해 피로와 졸음을 유발하는 물질인 아데노신이 결합하는 것을 차단한다.

각성 작용을 하는 교감신경이 커피로 지나치게 활성화됐다면, 커피 효과가 떨어지면서 반대 작용을 일으키는 부교감신경이 항상성 유지를 위해 활성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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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가 잘 풀리지 않는다면, 과도하게 마신 커피 때문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오후가 되면 피곤하고, 일에 집중이 안 되고, 짜증이 난다면 오전에 커피를 마신 것은 아닌지 되돌아보자. 커피를 자주 많이 마셨다면 피로의 원인이 커피일 수 있다.

커피는 잘 알려진 대로 각성 효과를 일으키는 식품이다. 커피 속 카페인은 뇌와 신경계 활동을 증가시키고, 아데노신 수용체와 결합해 피로와 졸음을 유발하는 물질인 아데노신이 결합하는 것을 차단한다. 문제는 이런 효과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3~5시간만 유지된다는 것이다. 각성 작용을 하는 교감신경이 커피로 지나치게 활성화됐다면, 커피 효과가 떨어지면서 반대 작용을 일으키는 부교감신경이 항상성 유지를 위해 활성화될 수 있다. 게다가 교감신경이 활발했을 당시 칼로리 소모가 가중돼, 이후 피곤함을 유발하게 된다. 차단된 아데노신도 카페인이 사라지면 원래 기능을 수행하기 시작하기 때문에 피로가 몰려올 수 있다.

커피는 탈수를 유발하는 물질이기도 하다. 우리 몸은 수분이 2%만 모자라도 갈증을 느낄 정도로, 체내 수분량 유지에 민감하다. 탈수증상도 피로감을 높인다.

커피를 마신 후 급격하게 찾아오는 피로도 상승 현상을 막기 위해서는 물을 수시로 섭취해야 한다. 적어도 커피를 마신 만큼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설탕이 들지 않은 커피를 선택하는 것도 방법이다. 당 섭취로 혈당이 급격하게 올라가는 것도 피로도를 높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하루 7~8시간 적정 수면 시간을 잘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다음 날 아무리 커피를 마셔도 피로를 제대로 해소하기 어렵다. 더 많은 커피를 마시게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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