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지 "히딩크 감독 눈 밖에 났다..인생의 터닝 포인트" (금쪽상담소)

(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김병지가 히딩크 감독의 눈 밖에 난 일화를 공개했다.

5일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는 김병지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긍정적'인 게 고민이라는 김병지는 "골키퍼 하다 보면 실수를 할 수 있다. 근데 그 실수에도 범주가 있다. 드리블 하다가 가서 먹었던 적이 있다. 제 인생에서도 터닝 포인트가 됐다"라며 2001년을 회상했다.

2002 월드컵을 앞뒀던 김병지는 "공을 잡고 드리블을 하니까 팬들이 좋아했다. 한 번 더 찼는데 내 앞에서 공이 없어졌다. 공이 가면 분명히 나보다 빠를 텐데"라고 공을 막지 못 했던 경험을 떠올렸다.

이에 정형돈은 "그 드리블이 없었다면 2002 수문장은 김병지였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김병지는 "그 일이 있고 전반전 끝나고 교체되고 히딩크 감독님과 갈등이 시작됐다"라고 전했다.

"눈 밖에 나신 거냐"는 오은영의 질문에 김병지는 "좀 난 게 아니라 많이 났다. 수습이 안 됐던 이유가 드리블한 건 아주 잘못했다. 히딩크 감독님이 외국분이라 대화가 안 됐다. 박항서 코치에게 몇 마디 했다고 하시더라. 그때 코치님이 '가끔 그래요' 그랬다더라"라고 밝혔다.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