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이 마약수사 무마' 양현석, 첫 정식 재판 출석

배경환 2021. 11. 5.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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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가 첫 재판에 참석했다.

이날 법원에서 취재진과 만난 양 전 대표는 '마약 구매 수사 무마 혐의'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양 전 대표는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마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비아이 수사를 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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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아이돌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수사 무마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대표)가 첫 재판에 참석했다. 지난 8월 공판준비기일이 열렸지만 정식 공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판준비기일과 달리 정식 공판에는 출석 의무가 있다.

5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유영근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보복협박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양 전 대표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이날 법원에서 취재진과 만난 양 전 대표는 '마약 구매 수사 무마 혐의'에 대한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양 전 대표는 가수 연습생 출신 A씨가 마약 혐의로 체포돼 경찰 수사를 받으면서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을 경찰에 진술하자 A씨를 회유·협박해 비아이 수사를 막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A씨는 비아이가 관련 혐의로 수사 선상에 올랐지만 경찰과 YG 사이 유착 관계로 수사가 무마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특히 경찰이 비아이 마약 정황을 확보하고도 수사하지 않았고 그 중심에 양 전 대표가 있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2019년 6월에는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제보하기도 했다. 권익위로부터 자료를 이첩받은 검찰은 수사 결과를 종합해 비아이와 양 전 대표 등 4명을 재판에 넘겼다.

지난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은 "양 전 대표가 A씨를 YG 사옥으로 불러내 '진술을 번복하라'며 회유·협박했다"며 "이 과정에서 '너 하나 죽이는 것 일도 아니다'며 협박해 진술을 번복하게 했다"고 말했다. 반면 양 전 대표 측은 "A씨를 만나 얘기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소사실 기재와 같이 거짓 진술을 하도록 협박하거나 강요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비아이는 지난 2016년 4월 대마초, LSD 등을 구입하고 일부를 투약해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 9월 1심에서 징역 3년의 집행유예 4년 등을 선고받았다. 1심 선고 후 검찰과 비아이 측 모두 항소하지 않아 형이 확정됐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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