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에도 위화감 없는 교복! 한효주 5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해피니스' 내용은?

라효진 2021. 11. 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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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큼해 보이는 제목과 그렇지 못한 내용..

배우 한효주의 마지막 드라마는 2016년 MBC 〈W(더블유)〉였습니다. 이후 5년 동안 안방극장에서 그를 볼 수 없었는데요. 얼마 전 한효주가 tvN 〈해피니스〉로 복귀한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특히 그가 인스타그램에 드라마 촬영 현장이라며 올린 위화감 없는 교복 착용 모습 덕에 〈해피니스〉에 쏠리는 기대도 커졌어요. 이 드라마는 교복 사진에 함께 등장한 박형식에게도 전역 후 첫 복귀작으로 의미 있는 작품입니다.

한효주 인스타그램

그러나 〈해피니스〉는 어딘가 상큼한 분위기가 풍기는 제목과는 달리 '도시 스릴러'를 표방한 작품이었어요. 신종 감염병이 일상화된 뉴 노멀 시대, 한 대도시 신축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생존기를 그린다고 해요. 이 아파트는 고층을 일반 분양으로, 저층을 임대 주택으로 나눈 계층 사회의 축소판입니다. 하지만 감염병은 계층을 가리지 않고 인간을 덮치죠. 때문에 봉쇄된 아파트는 각자의 생존을 위한 육탄전과 심리전으로 아수라장이 됩니다.

한효주는 〈해피니스〉에서 배짱 두둑한 경찰특공대 전술요원 윤새봄 역을 맡았습니다. 직전에 출연한 드라마인 〈W〉에서 웹툰과 현실을 넘나드는 인물을 연기했던 그인지라 〈해피니스〉 속 가상의 세계관 역시 훌륭히 소화할 듯한데요. 의외로 배경도, 인물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고 해요. 윤새봄이라는 캐릭터가 자신과 비슷한 나이와 성격을 지니기도 했고, 현재 전 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있으니까요. 다만 처음으로 경찰특공대 대원 캐릭터로 분한 한효주는 생소한 역할에 적응하기 위해 각종 훈련과 관련 공부에 매진했다네요.

박형식은 영리하고 우직한 강력반 형사 정이현을 연기합니다. 그는 최근 제작발표회에서 "정말 오랜만에 첫 촬영을 하는데 카메라가 어색해 쭈뼛쭈뼛하니 다들 놀리셨다"라면서도 "제가 여태껏 보여드리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또 제작진,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언제 있을까 싶어서 선택했다"라며 복귀작으로 〈해피니스〉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어요.

그럼 대체 한효주와 박형식은 〈해피니스〉에서 왜 교복을 입었던 걸까요? 알고 보니 두 사람은 극 중 고등학교 동창으로 나온답니다. 이를 두고 한효주는 "언제 또 교복을 입어보겠나. 나는 괜찮았다"라면서도 "그런데 함께 촬영했던 또 다른 배우가 16세더라. 막상 나이차이를 실감하니 타격이 왔다"라고 했죠. 또 다른 교복 착용자 박형식은 "나는 전혀 어색하게 느껴지지 않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줬어요.

5일 첫 방송되는 〈해피니스〉에 대해, 한효주는 "같은 상황에 처해도 그 상황을 이겨내고, 해결해내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우리 주변에 있을법한 다양한 사람들이 위기를 헤쳐나가는 각기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다"라며 "꽤 현실적이고, 무겁지 만은 않게 다양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었습니다. 반면 박형식은 "극도로 공포에 휩싸인 상황에서도 자기 자신만이 아닌, 모두를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면 우리가 겪고 있는 이 상황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이 있다"라고 설명했는데요. 〈해피니스〉를 통해 시청자들이 보게 될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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