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조스, 머스크 상대 '달 착륙선 NASA 소송' 패소

조유진 2021. 11. 5.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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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를 상대로 제기한 달 착륙선 개발 사업 수주에 대한 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연방법원은 NASA가 달 착륙선 개발 관련해 스페이스X를 단일 사업자로 선정한 것은 불법적이고 부적절했다며 베이조스가 제기한 소송에서 NASA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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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AP통신)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를 상대로 제기한 달 착륙선 개발 사업 수주에 대한 취소 소송에서 패소했다.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연방법원은 NASA가 달 착륙선 개발 관련해 스페이스X를 단일 사업자로 선정한 것은 불법적이고 부적절했다며 베이조스가 제기한 소송에서 NASA의 손을 들어줬다.

NASA는 소송이 기각되자 "가능한 빨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스페이스X와 진행 중이던 작업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NASA는 지난 4월 인류의 달 복귀 계획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참가할 달 착륙선 개발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단독 선정했다.

베이조스가 이끄는 민간 우주 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은 NASA가 스페이스X와 부당한 내용으로 단일 사업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주장하며, 미 회계감사원(GAO)에 계약의 적절성을 따져달라고 항의했다.

이에 GAO는 NASA의 달 착륙선 사업자 결정에 문제가 없다며 블루오리진의 항의를 기각하자 NASA 결정을 뒤집기 위한 다음 단계로 소송전에 나섰다.

베이조스는 소송에서 NASA가 스페이스X의 제안을 평가할 때 안전 문제를 간과했다고 주장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 사업은 29억달러 규모로, 스페이스X를 비롯한 블루오리진, 다이네틱스 등이 참여했다.

이번 법원의 결정으로 달 착륙선 개발 사업을 수주하려는 블루오리진의 노력이 좌절됐다고 WSJ은 전했다.

블루오리진의 현재 수많은 난관에 직면해 있다. 블루오리진의 회사의 첫 궤도 로켓은 예정보다 수년 지연된 데다, 블루오리진의 고위 경영진과 엔지니어 등 수많은 인재들이 회사를 떠나면서 기술 개발에서도 장애물에 부닥친 상황이다.

한편, 이번 법원의 결정이 나온 뒤 머스크 CEO는 트위터에 "당신은 심판을 받았다"라는 문구가 써 있는 밈(짤)을 게시했다. 스페이스X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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