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실점 호투한 마운드, 김태형 감독 "베스트 아님에도 잘해줬다"

차승윤 2021. 11. 4.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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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상태 아닌 투수진, 잘해줬다”

1차전 승리한 두산 김태형 감독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5대1로 이긴 두산 김태형 감독이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1.11.4 jieun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에서 승리한 김태형 두산 감독이 험난한 일정 속에서 마운드를 지켜낸 투수진을 칭찬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준PO 1차전에서 5-1로 승리했다. 선발 최원준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필승조가 4이닝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승리를 뒷받침했다. 시즌 후반기 선발 투수들의 이탈과 불펜진 과부하가 있었음에도 버텨내며 가을야구에서도 호투를 이어가는 중이다.

김태형 감독은 4일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최원준이 선발 역할을 잘해준 것이 가장 큰 승리 요인이다”라며 선발 최원준의 호투를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어 “사실 지금도 투수진이 베스트는 아니다. 하지만 모두 자기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며 “일단 이 구성으로 계속 가야 한다.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지금 승리조인 투수들이 잘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와일드카드(WC) 결정전을 돌파한 어린 선발 투수들의 호투가 컸다. 두산은 1~2일 키움과 치렀던 WC에서 1차전 곽빈이 3일 휴식 후 4⅓이닝을 지켰고, 2차전에는 시즌 막판 대체 선발로 합류했던 김민규가 4⅔이닝 3실점으로 호투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어 최원준이 준PO 1차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에이스 역할까지 완수했다.

김 감독은 “지금 잘해주고 있다. 곽빈과 김민규가 두 경기에서 본인 역할을 충분히 했다. 오늘 최원준도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일 곽빈의 투구는 지켜봐야겠지만, 사실 좀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경험도 없고 좀 부담을 느낄 것이다”면서도 “의외로 차분하게 잘 던져주는 것 같다. 그렇게 해주면 야수들도 집중해서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마운드 안정화에는 안방마님 박세혁의 공도 컸다. 김 감독은 “박세혁도 이제 경험이 많아졌다고 본다. 경기에 들어가기 전에 전력분석팀이나 코치들과 얘기한다”며 “상대 타선의 약점보다는 우리 투수들의 습관을 잘 알고 있어 그런 부분을 투수들에게 얘기해준다. 투수들을 잘 아니 이런 상황에서는 이렇게 던지라는 얘기를 많이 해주는 모양이다”라고 전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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