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MVP' 최원준 "작년보다 책임감이 더 크다"
최원준(27·두산)은 담담했다. 라이벌전, 그것도 첫 경기에 선발 임무를 맡았고 호투까지 해냈지만, 승리 원동력을 운으로 돌렸다.
최원준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1 KBO리그 준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두산은 5-1로 승리했고, 최원준은 승리 투수가 됐다.
3번이나 득점권에 주자를 뒀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났다. 포심 패스트볼과 슬라이더의 완급 조절은 정규시즌 12승을 쌓으며 보여준 위력과 다르지 않았다. 1만 9846명이 들어차며 쏟아진 라이벌전을 향한 열기. 그런 외부 요인도 최원준에게는 장애가 되지 않았다.
3전 2승제로 진행된 준PO 17번 중 1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할 확률은 100%였다. 최원준이 활약한 두산이 잡았다. 경기 뒤 최원준은 "운이 많이 따른 것 같다"라며 미소를 지었다.
- 부담스러운 경기에서 호투했다. "다른 비결은 없다. 우리 팀에 운이 많이 따랐다."
- 시즌 막판부터 강행군이다. "나만 그런 게 아니다. 불펜진도 힘들다. 1이닝, 1이닝 최선을 다하고 있다. 등판 간격이 짧았지만, 평소처럼 던지기 위해 노력했다."
- 준PO 1차전에서 가장 짜릿한 승부가 있었다면. "3회 말, 선두 타자 홍창기 선수한테 빗맞은 안타를 맞았다. 위기라고 생각했는데, 실점 없이 막아냈다. 3회 투구가 가장 잘해낸 것 같다."
- 지난 시즌은 포스트시즌과 비교한다면. "작년에는 좋은 경험을 했다. 하지만 상황은 다르다. 그때는 크리스 플렉센과 라울 알칸타라가 있었다. 올해는 외국인 투수가 이탈한 상황이다. 그래서 더 책임감이 생긴다."
- 작년 LG와의 준PO에서는 구원 투수로 나섰다. 올해는 선발이다. 느낌이 다른 점이 있었나. "LG전 상대로 좋은 성적을 냈기 때문에 조금 더 좋은 느낌으로 던질 수 있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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