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아프고 쑤신 게 '체지방' 탓?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2021. 11. 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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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 근육은 감소하고 체지방이 늘어난다.

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연구팀이 안성에 사는 40~79세 1530명을 대상으로 체지방량, 근육량, 근육량 대비 체지방 비율과 통증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퇴행성 관절염·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관절 손상과 염증 정도가 같더라도 근육이 적고 체지방이 많은 환자가 통증을 더 많이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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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량이 적고 체지방이 많으면 온몸에 통증이 증가한다.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나이가 들면 근육은 감소하고 체지방이 늘어난다. 자연스러운 노화 현상이지만, 이렇게 체성분이 변하면 통증을 더 잘 느끼게 되고, 고혈압·당뇨병·심장병 같은 각종 대사성 질환의 원인이 된다.

근육량이 적고 체지방이 많으면 온몸에 통증이 증가한다. 한림대성심병원 류마티스내과 연구팀이 안성에 사는 40~79세 1530명을 대상으로 체지방량, 근육량, 근육량 대비 체지방 비율과 통증과의 관계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여성의 경우 근육량 대비 체지방 비율이 증가할수록 전신 통증이 증가했고, 체지방량이 증가할수록 근골격계 통증이 커졌다. 나이·관절염 여부 등 통증에 취약한 다른 변수를 보정한 후에도 같은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지방에서 나오는 염증 유발 물질이 몸 안의 염증을 증가시켜 통증을 더 많이 느끼는 것으로 추정했다. 퇴행성 관절염·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관절 손상과 염증 정도가 같더라도 근육이 적고 체지방이 많은 환자가 통증을 더 많이 호소했다.

또한 체내 지방에서는 각종 염증물질(인터루킨-6, CRP 등)이 나오는데, 염증물질이 증가하면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기능을 떨어뜨려, 여러 만성질환이 생길 수 있다. 염증물질은 근육이 만들어지는 것 또한 막아 근육은 더욱 위축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2010년 '당뇨병 치료' 저널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근감소성 비만(근육은 적지만 체지방은 많은 비만)인 사람의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8.2배로, 비만군(5.5배)에 비해 높았다. 비만 중에서 근감소성 비만은 건강을 더 위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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