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1위, 조작이라더니"..日 올해 유행어상 후보에 올라

나예은 2021. 11. 4.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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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 출판사가 해마다 발표하는 올해의 유행어 및 새로운 말 대상 후보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포함됐다.

4일 넷플릭스 일본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종합 1위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한편 일본 내 일부 누리꾼과 매체에서 '오징어 게임'을 두고 한국 매체가 '인기 조작'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붉어지기도 했으나, 이번 후보 등재를 계기로 다시 한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증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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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 /사진=넷플릭스 제공

[아시아경제 나예은 기자] 일본의 유명 출판사가 해마다 발표하는 올해의 유행어 및 새로운 말 대상 후보에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포함됐다.

4일 넷플릭스 일본에서는 '오징어 게임'이 종합 1위를 기록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열기에 힘입어 출판사 자유국민사가 이날 발표한 '2021 유캔 신어·유행어 대상' 후보 30개 중에 오징어 게임이 1번으로 등재됐다.

지난해에는 한국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이 올해의 신어·유행어 대상 상위 10위에 포함됐다.

'오징어 게임' 외에는 코로나19 확산과 백신 관련한 용어들이 다수 후보에 올랐다. 백신 부작용을 가리키는 용어인 '부반응', 변이 바이러스를 칭하는 '변이주', 코로나19 확진자가 집에서 쉬면서 회복을 기다리는 것을 가리키는 '자택요양'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보건당국이 식사 중에 대화하지 말라면서 권장한 '묵식'(默食)이나 회식 중에도 대화할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을 의미하는 '마스크 회식'도 후보에 올랐다.

도쿄올림픽 개막식 때 인기를 모았던 픽토그램과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도쿄올림픽의 재정 부담을 일본에 강요했다며 비꼬는 표현인 '바가지 씌우는 남작'도 후보에 올라 눈길을 끌고 있다.

올해의 신어·유행어 대상은 다음달 1일 발표된다.

넷플릭스 일본판에서 '오징어 게임'이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넷플릭스 캡처

한편 일본 내 일부 누리꾼과 매체에서 '오징어 게임'을 두고 한국 매체가 '인기 조작'을 하고 있다는 의혹이 붉어지기도 했으나, 이번 후보 등재를 계기로 다시 한번 '오징어 게임'의 인기가 증명됐다.

당시 일본 경제매체 '현대 비즈니스'는 최근 '오징어 게임이 정말 유행이라고? 푹 빠지지 않은 사람이 속출하는 3가지 이유'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게재했다.

작가 야마모토 나오코는 '오징어 게임'이 넷플릭스 TV프로그램 부문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는 기사 내용을 공유하며 "일본에서도 시청 회수가 많은 것 같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은 지금도 일본 넷플릭스 '오늘의 종합 TOP10' 1위"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야마모토는 오징어 게임이 유명세에 비해 실제 시청자들에게서는 큰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기사 분위기와는 정반대로 체감 인기는 느껴지지 않는다"며 "오징어 게임의 인기를 소개하는 기사에 100개도 채 안 되는 댓글이 달리는 게 대부분인데, 이는 곧 사람들의 관심 정도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예은 기자 nye87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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