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택 KGC 감독 "이소영-염혜선 함께 불러 비디오 봤다"
이소영과 염혜선 조합을 살려야 한다. 이영택 KGC인삼공사 감독이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두 선수와 함께 준비를 했다는 일화를 소개했다.
KGC인삼공사는 개막 3연승을 달렸으나 10월 31일 현대건설전에서 0-3 패배를 당했다. 4일 화성 IBK기업은행전을 앞둔 이영택 감독은 "외국인선수가 빠졌지만 현대건설은 강팀이다. 선수들이 실망을 많이 해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이를 살리는데 초점을 뒀다"고 했다.
올 시즌 KGC의 가장 큰 변화는 FA 이소영 영입이다. 공격과 수비가 모두 뛰어난 이소영 영입으로 팀 분위기가 달라졌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팀에 녹아들지 못한 모습도 있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 경기 같은 경우엔 염혜선이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다. 이소영을 상대가 집중마크하고 있다. 소영이는 우리 팀에 와서 훈련한 지 올림픽 이후 한 달 반 밖에 되지 않았다. 충분히 기복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완벽하게 맞는 게 아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고 기대하고 있다. 지난 경기 끝나고 지난 시즌 영상, 안 좋았을 때 영상을 둘과 같이 봤다. 문제점도 이야기했다.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상대가 이소영에 대해 집중견제하는 것도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소영 본인이 팀을 옮겼고, 의욕적으로 하고 있다. 충분히 뚫어낼 수 있는 선수다. 이소영이 안 되면 다른 쪽에서 뚫어내면 된다. 우리가 원하는 배구가 그런 배구다. 한 선수가 안 되면 팀이 가라앉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첫 패배를 당하긴 했지만 좋은 출발이다. 이영택 감독은 "성적에 대해선 만족하고 있다. 선수들에게 한 이야기도 충분히 잘 하고 있다. 너무 잘 하다 보니 본인들 스스로 기대치가 높아올라간 부분이 있다. 36경기를 다 이길 수는 없다. 한 경기 패배로 너무 풀죽지 말라고 했다. 완벽하게 맞아돌아가는 건 아니고, 더 좋아질 거라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자고 했다"고 말했다.
상대팀인 IBK는 개막 4연패중이다. 이영택 감독은 "IBK가 이런 팀이 아닌데…"라며 "상대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고 준비한 대로 차근차근히 코트 안에서 풀어나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화성=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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