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더치셸 CEO, 헤지펀드 서드포인트 기업분할 요구 거절

박병희 2021. 11. 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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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석유기업 로열더치셸의 벤 반 뷰어든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화석연료 부분과 친환경 에너지 부분으로 나누라는 미국 헤지펀드 서드포인트의 기업분할 요구를 거부했다.

뷰어든 CEO는 3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은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사업에서 번 돈으로 가능하다며 분할 요구를 일축했다.

뷰어든 CEO는 "회사의 친환경 에너지 계획은 석유·가스 부문에서 발생하는 자금을 바탕으로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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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반 뷰어든 로열더치셸 최고경영자(CEO) [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글로벌 석유기업 로열더치셸의 벤 반 뷰어든 최고경영자(CEO)가 회사를 화석연료 부분과 친환경 에너지 부분으로 나누라는 미국 헤지펀드 서드포인트의 기업분할 요구를 거부했다.

뷰어든 CEO는 3일(현지시간) BBC와의 인터뷰에서의 친환경 에너지 사업은 석유·가스 등 화석연료 사업에서 번 돈으로 가능하다며 분할 요구를 일축했다.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것에 비해 수익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기존 석유·가스 사업을 마련해야 하며 따라서 회사를 분리할 수 없다고 주장한 것이다.

뷰어든 CEO는 "회사의 친환경 에너지 계획은 석유·가스 부문에서 발생하는 자금을 바탕으로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화석연료 등 전통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춰가는 것은 시간을 두고 해결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가격충격 등 역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로선 수익이 석유·가스 등 기존의 화석연료 사업에서 나온다"며 "북해에 10억달러(약 1조2천억원) 규모의 수소발전소를 짓는다면 수소 사업이 아니라 석유·가스 사업에서 벌어들인 돈으로 충당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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