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화장품 '1초 완판' 신화 中왕훙..이번엔 1000억 팔아치웠다

오원석 2021. 11. 3.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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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플루언서 웨이야(薇娅·viya). [사진 중국 웨이보 캡처]

라이브 쇼핑 방송을 통해 한국 화장품 2만개를 1초 만에 '완판'(완전 판매)시킨 중국 '왕훙'(網紅·인터넷 인플루언서)이 이번에도 한국 화장품 1000억원어치를 팔았다. 하루 만에 달성한 매출 기록이다.

3일 LG생활건강 등에 따르면 중국 뷰티 인플루언서 웨이야(薇娅·viya)는 지난달 20일 LG생활건강의 '후' 상품을 들고 라이브 쇼핑 방송을 진행했다. 웨이야는 후의 대표 상품인 '천기단 화현'을 소개하면서 직접 바르거나 향을 설명했다.

중국 최대 쇼핑 축제인 '광군제'의 예약판매 첫 날 웨이야가 기록한 예약판매 매출은 5억 7600만위안(약 106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웨이야가 생방송으로 판매한 화장품 중 1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같은날 웨이야가 판매한 '랑콤'(781억원)과 '에스티로더'(342억원) 기록도 뛰어넘었다.

11월 11일 중국의 광군제는 중국 최대 대목으로 꼽힌다. 한국 업체들도 중국 대목에 맞춰 현지 맞춤 행사를 벌이고 있다. 그중에서도 웨이야는 중국 내 영향력 '톱'으로 꼽히는 인플루언서다.

웨이야는 중국 전자상거래 서비스 타오바오의 라이브 쇼핑 플랫폼 기준 팔로워 8000만명을 거느린 '대어'다. 2019년 3월에는 한국을 직접 방문해 메디힐, VT, 애경, VIVLAS, 신세계 면세점 등 화장품 업체를 돌며 70여개 업체의 75만개 제품을 5시간 만에 팔아치우기도 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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