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마켓에서 '초등학생'이랑 거래하면 벌어지는 일

김진경 2021. 11. 3.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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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5학년 학생과 중고거래를 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훈훈한 당근마켓 거래 현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A 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을 보면 당시 이 학생은 "어른이세요? 저 아직 어린 초5 잼민이(초등학생을 낮게 부르는 말)인데", "어떤 분은 잼민이랑 거래 안 한다고 해서요"라면서 거래 자체를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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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

초등학교 5학년 학생과 중고거래를 했다는 사연이 올라왔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훈훈한 당근마켓 거래 현장'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A 씨가 트위터에 지난달 29일 올린 글을 캡처해 공유했다.


A 씨가 공개한 대화 내용을 보면 당시 이 학생은 "어른이세요? 저 아직 어린 초5 잼민이(초등학생을 낮게 부르는 말)인데…", "어떤 분은 잼민이랑 거래 안 한다고 해서요"라면서 거래 자체를 걱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이에 A 씨는 "거래하는데 (나이가) 중요한가요"라며 학생과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다.


A 씨는 "멀리서 살고 어린 친구라 내가 사는 곳까지 못 온다고 해서 그 친구 집 근처에서 거래했다"며 "5일 뒤에 또 사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고 했다.


이어 "나에게도 부담이 되는 거리였다"며 "두 번째 거래니까 직거래 장소를 바꾸거나 거래를 거절할 수 있지만 어린 친구 마음에 상처 날까 봐 또 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A 씨는 거래할 제품 외에 간식거리와 이 학생이 좋아하는 연예인 사진도 준비해 건넸다. 약속한 듯이 학생도 멀리서 온 A 씨에게 제품값 외에 쿠키와 손으로 쓴 편지, 그리고 캐릭터 스티커 등을 줬다.


학생이 쓴 편지에는 "멀리서 여기까지 와주셔서 감사해요"라며 "넣다 보니 많이 넣었습니다. 천사분 거래 감사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온라인 커뮤니티

또 "뭘 넣었는데 어른은 뭐 좋아하는지 모르겠네요"라는 글이 있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에 A 씨는 "나는 돈보다 더 귀한 마음을 받았다"며 "초등학생의 시선에서 예뻐 보이는 물건을 내게 잔뜩 주었다"고 했다.


이어 "이 친구를 위해 멋진 어른은 아니더라도, 남에게 조금이라도 친절한 어른이 되겠다"고 마무리했다.


훈훈한 사연을 본 누리꾼들은 "초등학생이지만 인격적으로 대해주신 어른도, 상대방의 배려에 감사할 줄 아는 초등학생도 너무 멋있네요", "둘 다 귀엽다", "어른 마음씨도 아이 마음씨도 훈훈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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