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터뷰] 김현 "주민규 형도 못 가는 벤투호, 열심히 하면 기회 오겠죠"

김현(인천유나이티드).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성남] 허인회 기자= 좋은 경기력을 유지 중인 김현(인천유나이티드)이 A대표팀 승선 욕심을 드러냈다.

3일 오후 7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35라운드(파이널B 2라운드)를 가진 성남FC와 인천유나이티드가 1-1로 비겼다. 인천(승점 44)과 성남(승점 41)은 각각 8, 9위에 위치했다.

이날 김현은 0-1로 뒤지던 전반 38분 델브리지의 롱킥을 헤딩골로 연결했다. 경기 종료 뒤 수훈선수로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현은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짧게 소감을 밝혔다.

경기 전 조성환 감독은 김현의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김건희(수원삼성)가 깜짝 발탁된 것처럼 김현이 더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면 차출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김현은 "벤투 감독님께서 원하는 스타일이 확고한 것 같다. 주민규 형도 못 가는 상황이다. 존중한다.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반전에 휘날렸던 긴 머리카락을 후반전에는 단정하게 묶은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머리에 계속 신경을 쓰게 되더라. 귀찮아서 후반전에 묶었다. 딱히 큰 이유는 없다"며 웃어보였다.

마지막으로 김현은 남은 시즌에 대한 각오로 "이번 성남전도 그렇고, 다음 경기만 항상 생각한다. 무조건 직후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 힘을 쏟으려고 준비한다. 다음 경기도 무조건 이길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풋볼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