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고 흥행카드 두산-LG 준PO 매진 기대

박소영 2021. 11. 3.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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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 3위 LG와 4위 두산이 만나는 KBO리그 준플레이오프(준PO·3전 2선승제)가 흥행할까.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LG와 두산의 경기가 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LG 팬들이 경기중간 응원구호가 적힌 노랑 수건을 들고 응원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과 LG의 경기가 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팬들이 1회말 페르난데스의 투런포가 터지자 환호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프로야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부터 거의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그런데 지난 1일부터 정부에서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을 실시하면서 포스트시즌(PS)에 전 좌석을 개방하게 됐다. 야구장 전 좌석이 관중에 개방되는 것은 2019년 10월 한국시리즈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백신 2차 접종 후 2주가 경과한 백신 접종 완료자, 48시간 내 유전자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 등 필수조건이 따라붙지만 직접 경기 관람에 목말랐던 야구팬에겐 아주 기쁜 소식이었다.

하지만 1,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키움의 와일드카드 결정 1, 2차전에선 만원 관중을 기록하지 못했다. 2만3800석을 준비했지만, 1차전은 1만2422명으로 절반을 채웠다. 2차전은 그보다 적은 9425명만 경기장을 찾았다. KBO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예매는 오직 인터넷으로 가능하다보니 예매를 어려워하는 사람도 있다. 예매했으나 백신 접종 미완료나 PCR 검사 미확인 등으로 당일에 입장을 못한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애초에 인터넷 예매 단계부터 매진이 이뤄지지 않았다. 키움이 다른 팀에 비해 인기가 덜해 티켓 파워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산과 LG는 KBO리그 흥행 구단 1, 2위를 다툰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관중 1위는 LG(100만400명), 2위는 두산(98만3474명)을 기록했다. 키움은 10위(45만3886명)였다. 아울러 LG와 두산은 잠실구장을 같이 쓰는 서울 라이벌로, 만나기만 하면 치열한 경기를 펼쳐 KBO리그 최고 흥행카드로 불린다.

포스트시즌에서도 LG-두산 경기 티켓은 불티나게 팔렸다. 1993년 준PO 3경기 모두 매진(만원 3만1100명)됐다. 1998년 준PO에서 1차전은 3만 500장이 전부 팔렸고, 2차전은 2만4194장이 판매됐다. 양대리그로 진행됐던 2000년 PO 6경기는 전부 만원 관중을 기록하진 못했다. LG가 11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오른 2013년에 다시 흥행 상승세를 탔다. 두산과 PO에서 만났는데 4경기 전부 매진(만원 2만5500명)됐다. 그리고 지난해 준PO에선 코로나19확산세 속에서도 1, 2차전 모두 만원 관중인 1만1600명이 들어왔다. 올해 준PO에서 LG와 두산이 만나면서 모처럼 잠실구장이 꽉 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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