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0여개국 "2030년 메탄 30% 감축"..中·印·러시아는 불참

박병희 2021. 11. 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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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차 세계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여하고 있는 전 세계 100여개국이 글로벌 메탄 협약에 서명했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도한 글로벌 메탄 협약은 2030년까지 메탄 가스 배출량을 2020년 배출량보다 최소 30% 줄인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하지만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인도·러시아는 글로벌 메탄 협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서약에 참여한 100여개국은 세계 메탄 배출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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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6에서 글로벌 메탄 협약 서명..EU 집행위원장 "가장 쉽고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책"
[사진 제공= UPI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제26차 세계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여하고 있는 전 세계 100여개국이 글로벌 메탄 협약에 서명했다고 CNN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주도한 글로벌 메탄 협약은 2030년까지 메탄 가스 배출량을 2020년 배출량보다 최소 30% 줄인다는 내용을 뼈대로 한다. 메탄가스는 천연가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성분으로,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온난화 지수가 이산화탄소의 약 8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굉장한 성과"라며 "메탄 감축은 즉각적으로 기후변화 속도를 늦츨 것"이라고 환영 입장을 밝혔다. 그는 메탄 감축은 가장 쉬우면서도 가장 효과적인 기후변화 대응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주요 온실가스 배출국인 중국·인도·러시아는 글로벌 메탄 협약에 서명하지 않았다. 브릭스 국가 중에서는 브라질이 유일하게 서약에 동참했다.

서약에 참여한 100여개국은 세계 메탄 배출량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 환경보호청(EPA)과 농무부 등 5개 부처는 이날 미국 내 메탄 배출 감축 조치도 발표했다. EPA의 조치에 따라 미 석유·가스 회사는 미국 내 유정 시설 30만 곳을 3개월마다 점검하는 하는 한편 원유 부산물로 생긴 메탄이 대기 중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EPA의 이번 규정은 2035년까지 메탄 배출을 2005년 대비 74%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2023년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크다.

2030년까지 산림 파괴를 멈추고 토양 회복을 위해 노력한다는 내용의 '산림·토지 이용 선언'에도 100여개국이 동참했다. 한국은 글로벌 메탄 협약과 산림·토지 이용 선언에 모두 참여했다. 산림·토지 이용 선언에는 전 세계 산림의 85%를 차지하는 국가가 참여했다. 중국과 러시아도 산림·토지 이용 선언에는 참여했다. 유럽연합(EU)은 향후 5년간 산림 보호를 위해 EU 예산 10억유로(약 1조3650억원)를 쓰겠다고 약속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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