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건설사들, 정비사업 수주 경쟁 연말까지 치열

이택현 2021. 11. 2.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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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주택 정비사업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뿐 아니라 리모델링, 가로주택 정비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가는 추세다.

지난 1월 경기도 용인 수지 신정마을 9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서울 마포구 합정동 가로주택 정비사업(3월), 용산구 한남동 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사업(5월), 삼성물산과 힘을 모은 성동구 금호동 벽산 아파트 리모델링(8월) 사업 등을 얻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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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용산·노원 등 곳곳서 각축전
현대건설, 정비사업 '3조클럽' 등극
포스코, 리모델링사업만 1조 수주
대형건설사들이 재건축·재개발 사업뿐 아니라 리모델링, 가로주택 등 다양한 정비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대건설의 충남 아산 용화주공 1단지 재건축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국내 대형 건설사들이 주택 정비사업 수주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재건축·재개발 뿐 아니라 리모델링, 가로주택 정비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넓혀가는 추세다. 연말까지 동작·용산·노원구 등 서울 곳곳에서 대규모 정비사업 수주전이 추가로 벌어질 전망이다.

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지난달 30일 총공사비 1525억원 규모의 충남 아산 용화주공1단지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올해 정비사업 수주액만 3조1352억원을 돌파하며 이른바 ‘3조원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도 총 4조7383억원 규모의 정비사업을 손에 넣었었다. 지난해 사업 규모가 1조7000억원에 달했던 한남3구역이 포함됐던 걸 고려하면 올해 추세는 더 빠른 셈이다.

현대건설은 가로주택과 소규모재건축, 리모델링 사업 등 다양한 형태의 주택사업을 따냈다. 지난 1월 경기도 용인 수지 신정마을 9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시작으로, 서울 마포구 합정동 가로주택 정비사업(3월), 용산구 한남동 시범아파트 소규모재건축 사업(5월), 삼성물산과 힘을 모은 성동구 금호동 벽산 아파트 리모델링(8월) 사업 등을 얻어냈다.

포스코건설의 서울 신도림 3차 리모델링 사업 조감도. 포스코건설 제공


정비사업 다각화는 대부분 건설사가 눈독을 들이는 분야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30일 서울 신도림 우성 3·5차 리모델링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올해 리모델링 사업으로만 수주액 1조원을 넘어섰다. 포스코건설은 앞서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2085억원), 수원 삼성태영(2858억원), 용인 수지동부(1778억원), 용인 광교상현마을 현대아파트(1927억원) 등의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2014년부터 리모델링 전담부서를 설립해 누적 수주액이 4조원을 넘겼다.

쌍용건설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주택정비사업 조감도. 쌍용건설 제공


리모델링 사업에 오랫동안 공을 들여온 쌍용건설도 포트폴리오를 늘려가고 있다. 쌍용건설은 지난달 말에 사업비 495억원 규모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가로주택정비 사업을 따냈다. 쌍용건설은 지난 5월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진출한 후 경기도 안양과 부산에서 수주했지만, 서울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얻어내기는 처음이다. 쌍용건설도 리모델링과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중심으로 올해에만 1조51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연말에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서울 용산구 이촌동 한강맨션 재건축조합은 다음 달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공사비만 6200억원이 들어가는 대규모 사업에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등 6곳이 관심을 보였다.

용산구 일대에서는 지난 8월 이촌코오롱 아파트가 리모델링 조합 설립 인가를 받았고 건영한가람 아파트, 이촌공촌 아파트 등이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택현 기자 alle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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