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중개 플랫폼 다윈중개, 소프트뱅크벤처스 등에서 30억원 투자 유치

'반값 수수료'를 내건 부동산 중개 플랫폼 기업 다윈중개가 소프트뱅크벤처스, 패스트벤처스 등으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투자(pre-Series A)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다윈중개는 '집 내놓을 때 중개수수료 무료, 집 구할 때 수수료 반값'이라는 슬로건으로 서비스 시작 6개월 만에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30만명을 돌파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윈중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아파트, 오피스텔 위주였던 사업 영역을 올 하반기 원룸, 빌라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에는 상가 및 오피스 중개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다윈중개는 ‘30만원으로 부동산 창업하기’라는 공인중개사 양성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투자를 이끈 소프트뱅크벤처스 강동석 부사장은 "부동산 중개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이 윈윈한다는 (다윈중개의) 비전에 공감하고 있다"며 "연간 10조원 규모의 국내 부동산 중개 시장에서 데이터와 기술을 활용하여 주요한 온라인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석환 다윈중개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대부분의 중개 업무를 컴퓨터와 휴대폰으로 처리할 수 있는 IT 기반 업무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재건축 사업성 분석, 개발 호재 분석 등 다양한 정보를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공해 부동산 투자 정보의 비대칭 해소에 앞장서겠다"이라고 밝혔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