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인도지원단체, 美 블링컨에 "北에 코로나 백신 지원" 요청
국내 대북 인도지원 민간단체들의 협의체인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에게 서한을 보내서 북한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북민협은 블링컨 미 국무장관에게 북한의 인도적 상황 개선과 한반도 평화 기반 조성, 세계공동안보 달성을 위한 남북미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인도 협력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2일 밝혔다.
북민협은 서한을 통해 “세계 보건 위기 극복을 위해 지금까지 1억6000만 도스 이상의 백신을 저개발국에 지원한 미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며 “향후 1년여간 저개발국에게 총 11 억 도스 이상의 백신을 기부하기로 한 계획에 있어서 북한도 제외돼서는 안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코로나로 인한 장기적인 국경 봉쇄와 반복되는 자연재해 등으로 인해 날로 악화하는 북한의 인도적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며 “북한의 코로나 팬데믹 극복을 위한 인도협력을 추진함으로써 세계 보건 위기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고, 2019년 이후 냉각된 당국 관계를 정상화할 기회로 삼을 것을 제안한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대북지원 사업을 진행해 온 국내 비영리단체(NGO)와의 협력 사업을 진행하면 북한의 참여·호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게 북민협 측 주장이다. 북민협은 아울러 백신 및 코로나19 방역물자가 북한에 적기에 지원될 수 있도록 미국의 독자적 대북 제재 및 유엔(UN) 제재의 ‘포괄적 면제’를 추진해달라고 제안했다.
북민협은 지난 1999년 대북 인도지원 사업 단체들이 결성한 협의체로, 현재 60개 단체가 활동 중이라고 한다.
나운채 기자 na.unch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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