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릉에 1400가구 타운하우스..재개발 사업시행인가 눈앞

김혜민 2021. 11. 2.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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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 1400가구가 넘는 타운하우스 조성이 추진된다.

성북구 정릉골구역 재개발 사업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목전에 두면서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는 정릉동 757 일대 정릉골구역 재개발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공람공고를 진행 중이다.

정릉골 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상 4층짜리 총 1411가구 규모의 타운하우스로 탈바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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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정릉골 재개발구역에 들어서는 타운하우스 조감도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서울 한복판에 1400가구가 넘는 타운하우스 조성이 추진된다. 성북구 정릉골구역 재개발 사업이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목전에 두면서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울 성북구는 정릉동 757 일대 정릉골구역 재개발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공람공고를 진행 중이다.

정릉골 구역은 재개발을 통해 지상 4층짜리 총 1411가구 규모의 타운하우스로 탈바꿈한다. 서울 도심 인근에 1000가구가 넘는 타운하우스가 들어서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인근 A공인중개사사무소(공인) 관계자는 "해당 지역이 북한산자락 자연경관지구에 속해 용적률, 건폐율 제한을 받는다"며 "북한산과 정릉천이 인접한 주변 환경을 고려해도 아파트 보단 타운하우스 형태가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말했다. 타운하우스는 고급 단독주택 밀집 주거지로, 부대·복리시설도 함께 조성돼 독립된 공간을 가지면서도 아파트에 유사한 편의시설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국민대학교 뒷편에 위치한 이 곳은 우이신설선 북한산보국문역과 인접해 있다. 일대는 1960년대 철거민들이 모여 판자촌을 짓고 거주했다. 소설 ‘토지’를 쓴 박경리 작가가 생전 거주하던 지역으로도 유명하다. 대부분의 건물이 40년 이상 지나며 노후화 되자 개발 요구가 나왔고, 2003년에는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됐다. 이후 2012년 정비구역 지정, 2017년 조합 설립을 마쳤고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했다.

조합은 이달 안에 사업시행인가를 받고 시공사 선정 절차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다 보니 현대건설, GS건설, 롯데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릉동 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많이 알려지진 않았지만 공람공고 이후 매수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은퇴 후 실제 거주하려는 중장년층 비중이 높다"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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