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면역이 자연면역보다 훨씬 강력..입증

신창호 2021. 11. 2.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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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감염병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이 감염된 뒤 형성되는 항체가 자연면역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예방효과를 지니고 있음을 입증하는 연구자료를 공개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감염 후 자연면역을 얻게 된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항체가 형성됐으며 지속적인 면역력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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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감염병예방센터(CDC)가 코로나19 백신이 감염된 뒤 형성되는 항체가 자연면역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예방효과를 지니고 있음을 입증하는 연구자료를 공개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1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상세 연구결과를 CDC가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CDC의 연구는 화이자와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등의 코로나19 예방백신을 맞은 사람들과 코로나19에 감염됐다 회복한 사람들의 6개월간 형성된 항체의 지속성과 숫자 등을 비교한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감염 후 자연면역을 얻게 된 사람들보다 훨씬 더 많은 항체가 형성됐으며 지속적인 면역력을 얻었다. 특히 감염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체를 얻게된 사람이 예방백신을 추가 접종할 경우, 감염되지 않은 채 백신을 맞은 사람보다 더욱 강력한 항체 형성력과 면역력을 얻게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CDC 연구에 참여한 면역 전문가와 의사, 과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은 “현재 접종되는 백신에 의한 면역이 자연면역이나 집단면역보다 훨씬 강력하고 지속적인 코로나19 면역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과학자들은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염돼도 사람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혀냈다. 평소 그 사람이 지닌 면역력의 차이 때문이라는 것이다. 건강관리와 선천적인 면역상태에 따라 어떤 사람은 심각한 폐렴을 동반한 중증을 앓게 되는 반면, 또 다른 부류는 아예 조금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무증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된다.

그러나 과학자들은 인간의 어떤 면역기제가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후 증상을 발현시키거나 발현시키지 않게 만드는지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미국 워싱턴정가에는 공화당을 중심으로 백신 부작용으로 사망할 위험이 코로나19에 걸려 사망할 위험보다 훨씬 더 높다거나, 자연면역이 백신면역보다 훨씬 더 강력하다고 여기는 ‘가짜 믿음’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다.

공화당의 마이크 리 상원의원(유타주)와 다이애나 하쉬바거 하원의원(테네시)은 백신 접종에 대한 개인의 선택권을 보장할 수 있도록 감염에 의한 자연면역 효과를 국민에게 알리도록 명시한 법안을 의회에 상정하려 하고 있을 정도다.

WP는 “치료를 잘 받으면 백신을 맞는 것보다 훨씬 더 큰 면역력을 얻는다 여기는 ‘엉뚱한’ 믿음이 미국의 백신접종률 정체를 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창호 선임기자 proc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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