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의 나라 태국, 1일부터 63개국 무격리 입국

대니얼 오 2021. 11. 1.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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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1일(현지시간)부터 한국을 포함한 63개국을 향해 국경문을 개방했다.

태국을 무격리로 방문할 수 있는 대상자는 이들 국가에서 WHO(국제보건기구)의 코로나 백신 권고에 따라 백신별로 1회 또는 2회 접종 완료자 또는 해당국 공식기관에서 발급한 코로나 완치 증명서 등을 제출하는 사람이 무격리 방문 적용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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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대니얼 오 기자]

태국이 1일(현지시간)부터 한국을 포함한 63개국을 향해 국경문을 개방했다.

태국을 무격리로 방문할 수 있는 대상자는 이들 국가에서 WHO(국제보건기구)의 코로나 백신 권고에 따라 백신별로 1회 또는 2회 접종 완료자 또는 해당국 공식기관에서 발급한 코로나 완치 증명서 등을 제출하는 사람이 무격리 방문 적용대상이다.

태국 정부는 코로나19로 고사 직전인 관광업을 되살려 최악 수준으로 떨어진 경제를 회복하겠다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불안의 여러 곳에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국내적으로 높지 않은 백신접종률과, 불명확한 입국 지침 등이 불안 요소로 이들은 국내 백신 접종률을 좀 더 높이고 입국 지침에 대한 세부 조항까지 마치고 국경을 개방해도 늦지 않다는 의견이다.

태국 정부는 크게 두 가지로 국경문을 서둘러 개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의 다른 국가들에게 수요가 많은 연말 관광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와 △직·간접적으로 국내총생산(GDP)의 20% 가까이 차지하고 있는 태국 경제 회복을 위함이 그것이다.

결국 국경 개방을 통해 태국 경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경제성장을 위해선 1년 반 넘게 계속된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관광업을 먼저 살려야 한다는 절박함이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이던 2019년 약 4천만명에 달하던 관광객은 지난해에는 670만명 수준으로 급감했다. 결국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6.1%로 1998년 외환위기(-7.6%)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태국 정부가 당초 '무격리 입국 대상국'으로 지난달 21일 한국 등 46개국을 지정했다가, 재개방을 이틀 앞두고 인도와 대만 등 17개국을 서둘러 추가한 것은 태국이 얼만큼 경제 회복을 위해 관광산업에 집중하고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일간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관광청(TAT) 유타삭 수파손 청장은 "재개방이 태국 경제에 엄청난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특히 내년 초까지 관광 성수기가 이어지는 터라 더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격리가 면제되는 63개국에서 태국 호텔 예약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에서의 반응은 "11월 국경문을 개방하지만 많은 관광객이 실제 방문으로 이어질 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12월부터 3월까지의 연말연초 관광시즌을 대비하며 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해당 정책을 다듬고 보완할 필요는 있다"며 아직까지 시장의 반응은 큰 기대가 없는 것으로 전했다.

태국 현지에는 재개방으로 경제가 좋아질 거라는 기대와 함께, 코로나 사태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하는 것으로 보인다.

태국 현지 매체들도 "방콕대가 최근 전국 1천173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51.1%는 재개방으로 태국 경제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고 전하며, "하지만 응답자의 약 72%는 재개방으로 술 판매 허용 등이 이뤄지며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 보건당국의 자료에 따르면 인구 약 7천만명인 태국 1차 백신 접종률은 59% 정도에 그치고 있고, 두 차례 접종 완료 비율도 43% 수준이다.

대니얼 오기자 danieloh@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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