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믿을 건 수출..10월 555억달러로 역대 2위

2021. 11. 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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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올해 10월 수출액이 555억달러를 넘어서며 월 기준 역대 2위를 달성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555억5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10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고 수치이며, 무역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56년 이래로는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종전 월 최대 기록은 지난 9월 558억3000만달러다.

월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12개월 연속 증가했고, 지난 3월 이후 8개월 연속으로 500억달러대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이로써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은 총 5232억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단기에 5000억달러를 돌파했고, 지난해 연간 총 수출액(5125억달러)을 이미 넘어섰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도 26억5000만달러로 지난 9월에 뒤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달성했다.

수입 역시 10월 기준 538억6000만달러로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최근 내수 활성화와 수출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특히 원자재·중간재 위주의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 단가는 작년 동기 대비 16.9% 증가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컴퓨터 등 고부가 품목의 단가 상승 덕으로 보인다. 수출 물량 역시 작년 동기 대비 6% 증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수출액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111억7000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8.8% 증가하며 전체 수출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석유화학은 유가 상승 등으로 수출액이 68.5%나 증가한 49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일반기계는 12.7% 늘어난 43억9000만달러, 철강은 48.6% 증가한 33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석유 제품 수출은 138.1% 급증한 39억2000만달러로 나타났으며, 그 밖에 섬유, 무선 통신기기, 컴퓨터, 가전, 바이오헬스 등의 수출액 증가율 역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반면 자동차(-4.7%)와 차 부품(-1.2%)은 반도체 수급 차질에 따른 생산량 조절과 지난해 10월의 높은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수출이 소폭 감소했다.

정부는 올해 연간 수출액이 6000억달러를 넘어 기존의 최대 수출 기록(2018년 6049억달러)을 넘어선 역대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내다봤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충격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빠르게 반등해 코로나19 이후 우리 경제의 회복과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보다 빠른 수출 증가세를 바탕으로 올해 연간 수출액과 무역 규모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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