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로윈데이' 확진자 증가 기폭제 될까.."철저한 방역관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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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을 하루 앞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서울 이태원·강남·홍대 등 번화가에 인파들이 몰리면서 방역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그는 "일상 회복 이행에 따른 개인 간 접촉 확대, 연말연시 사적 모임 증가, 동절기 밀폐환경 등 감염 위험요인의 증가도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단계적 일상 회복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시행에는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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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을 하루 앞둔 31일 '핼러윈데이'를 맞아 서울 이태원·강남·홍대 등 번화가에 인파들이 몰리면서 방역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주말·휴일로 인해 검사건수가 감소한 탓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감소했지만, 주중 검사가 본격화되고 단계적 일상회복 여파까지 더해지면 확진자가 급증할 가능성이 크다.
31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마지막 날이자 핼러윈데이인 31일 밤 서울 번화가를 중심으로 젊은 인파들이 대거 몰리면서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이태원 주요 길목에 몰린 인파는 8만명으로 추산됐다.
핼러윈 '대목'을 맞아 방역 수칙을 위반해 단속에 적발되는 경우도 속출했다. 지난 29일 서울에서만 7건 272명이 방역 수칙 위반으로 단속됐다.
이태원에서는 일반음식점이지만 사실상 클럽 형태로 운영하는 업소가 오후 10시를 넘겨 영업하다가 단속됐고, 강남에서는 무허가 클럽이 집합금지를 어겨 적발됐다.
방역당국은 핼러윈데이가 확진자 증가의 기폭제가 될 것을 우려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정부와 자치단체는 외국인 밀집 지역과 다수 방문지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합동 순회단속(10월27일~11월2일) 등 특별방역 관리대책과 함께 모임 자제 협조캠페인을 시행하고 있다"며 "방역 수칙을 위반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확진자수는 1829명으로 지난주 대비 약 34% 증가했다"며 "경남지역 병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을 비롯해 권역별 크고 작은 집단 감염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일상 회복 이행에 따른 개인 간 접촉 확대, 연말연시 사적 모임 증가, 동절기 밀폐환경 등 감염 위험요인의 증가도 우려되는 부분"이라며 "단계적 일상 회복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시행에는 철저한 방역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과 관련해 전 2차장은 "접종을 모두 완료한 국민이 전체의 75%(75.3%)를 넘어섰으며 18세 이상 성인을 기준으로 87.6% 수준"이라며 "안정적인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을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전체 인구 대비 80% 이상 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2차장은 "이상 반응에 대한 조사·분석과 안전성 검토를 담당할 코로나19 백신 안전성 위원회(가칭)를 11월 초부터 운영하고, '예방접종 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 백신 관련 민간전문가를 추가해 전문성과 독립성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그는 "새롭게 출범하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사무국을 중심으로 현행 계획의 이행상황을 점검하고 더욱 안정된 일상 회복의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추가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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