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부림·방화 테러에 승객들 비명..아수라장 된 도쿄 전철 [사진]

정은혜 2021. 10. 3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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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가 나는 열차 차량 반대 방향으로 달아나는 승객들. [유튜브]

일본 도쿄도(東京都) 조후(調布)시를 주행 중이던 전철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휘두르고 불을 질러 십수명이 부상했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3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쯤 게이오센(京王線) 전철에서 2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승객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열차 1호차와 2호차에 액체를 뿌린 뒤 불을 질렀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 소방국은 염산을 뿌린 뒤 방화를 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살인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얼마나 많은 승객이 자상 또는 화재 등으로 인한 부상을 입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현지 언론에 따르면 60대 남성 한 명은 위독한 상태라고 한다. 교도통신은 15명의 승객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연기가 나는 열차 차량 반대 방향으로 달아나는 승객들. [유튜브]
불이 난 열차 안.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SNS)에는 연기가 나는 열차 칸에서 달아나는 승객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게재됐다. 트위터에 게재된 또다른 영상에는 정차 중인 열차에서 창문을 넘어 탈출하는 승객의 모습도 담겼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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