잦은 속 쓰림, 역류성식도염 아닌 '이것' 때문일 수도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2021. 10. 3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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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속이 쓰리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을 때면 역류성식도염을 가장 먼저 의심하게 된다.

실제 이 같은 증상은 역류성식도염의 주요 증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과 함께 체중 감소, 연하곤란(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식도이완불능증' 또한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식도이완불능증을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져 음식은 물론, 물이나 침을 삼키지 못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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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쓰림, 가슴 답답함 증상과 함께 체중이 줄거나 몸무게가 감소했다면 ‘식도이완불능증’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주 속이 쓰리거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을 때면 역류성식도염을 가장 먼저 의심하게 된다. 실제 이 같은 증상은 역류성식도염의 주요 증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과 함께 체중 감소, 연하곤란(음식을 삼키기 어려운 증상) 등이 나타난다면 ‘식도이완불능증’ 또한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식도이완불능증은 식도 운동 장애로 인해 입으로 삼킨 음식물이 위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식도에 머무는 질환이다. 식도에 위치한 하부식도괄약근은 음식물, 위산의 식도 역류를 막고 식도 하부에 도착한 음식물을 위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이 높아질 경우, 음식을 삼킬 때 정상적으로 이완 작용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음식이 위로 넘어가지 않고 식도에 정체된다. 또한 식도 근육이 음식을 위로 보내는 연동운동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도 식도이완불능증이 생길 수 있다.

식도이완불능증이 발생하면 음식물을 제대로 삼키지 못하거나, 역류성식도염과 같이 음식이 역류하고 가슴 통증이 생긴다. 이는 식도에 음식물이 남아있기 때문으로, 소화 장애로 인해 몸무게가 줄어들기도 한다. 간혹 등이 아파 심장 질환으로 오해하는 경우도 있으며, 역류한 음식물이 폐로 넘어가 폐렴을 유발할 수도 있다.

진단을 위해서는 식도 조영술을 통해 하부식도괄약근, 식도 하부를 확인하고 식도내압검사로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이완을 검사해야 한다. 식도이완불능증으로 진단될 경우 하부식도괄약근의 압력을 낮춰주는 보툴리늄 독소 주사나 풍선확장술 치료가 시행될 수 있다. 식도이완불능증을 방치하면 증상이 심해져 음식은 물론, 물이나 침을 삼키지 못할 정도로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스스로 질환 여부를 판단하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검사·치료에 임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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