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피해야 할' 시간 따로 있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2021. 10. 3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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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지만, 운동을 오히려 피하는 게 좋은 시간대가 있다.

점심 식사 후 또는 저녁 식사 후에 운동을 하면 운동 효과가 떨어지거나, 수면장애를 겪을 위험이 커진다.

점심 식사 후 운동하는 사람은 점심을 빨리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저녁 식사 직후에 운동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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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 직후에는 운동을 하지 않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건강을 위해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지만, 운동을 오히려 피하는 게 좋은 시간대가 있다. 점심 식사 후 또는 저녁 식사 후에 운동을 하면 운동 효과가 떨어지거나, 수면장애를 겪을 위험이 커진다.

점심 식사 후 운동하는 사람은 점심을 빨리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위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 식사 직후 운동을 하면 소화를 위해 소화기관 근육(내장근)에 집중돼야 할 혈류가 골격근으로 몰려 소화 활동이 둔해질 수 있다. 점심을 적게 먹거나 굶고 운동을 해도 문제다. 배고픈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쉽게 지쳐 운동 효과가 떨어지고 저녁에 폭식할 가능성이 커진다.

저녁 식사 직후에 운동을 하는 것도 같은 이유로 소화불량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밤에 운동하면 수면장애를 겪을 위험이 있다. 격렬한 운동을 하면 체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기 때문이다. 몸이 잠들기 위해서는 체온이 0.5~1도 떨어져야 하는데, 격렬한 운동은 오히려 우리 몸에서 에너지를 발산시키고, 체온 상승과 함께 교감신경을 활성화하기도 한다. 따라서 운동을 한다면 취침 4시간 전 마치는 것이 좋다. 잠을 잘 자려면 우리 몸을 차분하게 만드는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야 한다. 일정상 밤에 운동을 할 수 밖에 없다면 목욕 후에 요가나 기공, 스트레칭 등으로 부교감신경이 우위가 되도록 하고, 가능하다면 잔잔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면서 심신의 긴장을 풀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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