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이 CEO들에게 선물한 'LAR' 제품 뭐길래

황윤주 2021. 10. 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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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이 지난 29일 열린 지속가능발전(KBCSD) 포럼에 참석한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선물한 제품이 화제가 됐다.

LAR은 롯데케미칼의 '프로젝트 루프' 캠페인에 참여한 브랜드로, 폐플라스틱을 디자인 제품으로 만드는 제조업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월 임팩트스퀘어, 수퍼빈, 금호석유공업, 한국섬유개발연구원, LAR, 비욘드, 리벨롭 등과 협약식을 체결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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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루프' 캠페인..폐플라스틱 재활용한 운동화·가방 눈길
신동빈 회장도 LAR 운동화 착용하고 사진 공개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혹시 엘에이알(LAR) 제품 아시나요?"

롯데케미칼이 지난 29일 열린 지속가능발전(KBCSD) 포럼에 참석한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선물한 제품이 화제가 됐다. 친환경 디자인 브랜드 'LAR'의 제품이었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화학BU장(사장)은 포럼 쉬는 시간 기자에게 'LAR'을 언급하면서 틈새 홍보도 했다.

김 사장이 직접 나서 LAR 홍보까지 나서는 이유가 있다. LAR은 롯데케미칼의 '프로젝트 루프' 캠페인에 참여한 브랜드로, 폐플라스틱을 디자인 제품으로 만드는 제조업체다. 프로젝트 루프는 롯데케미칼이 폐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올해 초 본격적으로 시작한 캠페인이다. 플라스틱 분리 배출, 수거, 원료화, 가공, 소비자로 이어지는 가치 사슬을 바탕으로 플라스틱 순환 경제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젝트 루프의 시작은 지난해로 거슬러 올라간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3월 임팩트스퀘어, 수퍼빈, 금호석유공업, 한국섬유개발연구원, LAR, 비욘드, 리벨롭 등과 협약식을 체결하고 친환경 제품 개발에 나섰다. 롯데케미칼 등 참여 기업들이 롯데월드몰과 롯데월드에서 버려진 페트병 약 10t을 수거해 원료를 만들고, 이를 통해 원사와 원단으로 제작했다. LAR은 이를 통해 친환경 운동화, 가방 등 디자인 제품으로 탈바꿈했다. 친환경 제품 탄생까지 꼬박 1년이 걸렸다.

운동화의 경우 리젠 소재를 사용하고,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자투리 소가죽을 재생해 만들고 있다. 신발끈도 폐페트병을 100% 재활용했고, 아웃솔 역시 재생 가능한 천연고무로 제작됐다. 네오프렌 소재 제품과 비교하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0% 감소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운동화 박스와 테이프 모두 친환경 소재로 만들고 있다.

제품은 친환경 제품 소비를 고집하는 젊은 MZ세대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타며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LAR 운동화를 착용한 사진이 공개됐고,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도 점심 산책 때 LAR 제품을 직접 신을 정도로 내부에서도 제품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방, 운동화 위주였던 친환경 제품은 파우치, 카드지갑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6월 비욘드, 리벨롭과 의류와 파우치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파우치는 김정기 작가의 그림을 담아 주목을 받기도 했다. 롯데케미칼은 2030년까지 리사이클 제품 판매량을 100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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