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핸드폰 잠금 못 풀어서"..배구 정지석, 불법 촬영 혐의 인정 안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 여자친구로부터 폭행과 재물 손괴,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국내 남자배구 정지석(27·대한항공)이 검찰에 송치됐으나, 불법 촬영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정지석이 본인의 휴대전화 잠금을 풀지 못해 경찰이 증거물을 확인하지 못한 탓이다.
이 과정에서 정지석 역시 본인의 아이폰 잠금을 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지석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해내지 못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시아경제 김서현 기자] 전 여자친구로부터 폭행과 재물 손괴,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고소당한 국내 남자배구 정지석(27·대한항공)이 검찰에 송치됐으나, 불법 촬영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정지석이 본인의 휴대전화 잠금을 풀지 못해 경찰이 증거물을 확인하지 못한 탓이다.
31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최근 정지석에게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완 수사 지시에 따라 추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해졌다.
불법촬영 혐의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정지석의 아이폰에 불법 촬영물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디지털 포렌식을 시도했으나, 잠금을 풀지 못해 실패했다.
이 과정에서 정지석 역시 본인의 아이폰 잠금을 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지석이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해내지 못해 혐의를 입증할 증거물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정지석은 "전 여자친구인 A씨가 휴대전화를 가져간 뒤 6개월 정도 지났기에 비밀번호를 잊었다"고 해명하며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앞서 정지석을 둘러싼 의혹은 지난달 1일 A씨가 인스타그램에 몇 장의 사진과 장문의 글을 올리며 불거졌다. 사진 속에는 액정이 산산조각 난 휴대전화, 정지석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무릎 꿇은 모습, 집 안에 휴대전화 카메라가 설치된 장면 등이 담겼다.
A씨는 "고소당했으면 반성을 먼저 해야지 내 핸드폰 부순 거 하나만 인정하고 폭행, 몰카 설치는 인정 안 한다는데 어이가 없다"며 "본인 친구 앞에서도 나 잡아 던지고 욕하고 별짓을 다 해놓고 너무 뻔뻔하게 아니라고 잡아떼는 거 아닌가. 양심이 없다"고 썼다.
이어 "신고했더니 성적인 걸로 (카메라) 설치한 것 아니라고 부인했다"며 "고소당할 짓 안 했는데 왜 무릎까지 꿇으면서 못 가게 막았을까"라고 지적했다.
한편 프로배구 남자부 대한항공 간판 공격수인 정지석은 2020-2021 V리그 정규리그에서 득점 6위, 공격 성공률 1위, 서브 2위에 오르며 팀의 첫 통합우승을 이끌었으며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 베스트 7등을 휩쓸었다.
정지석은 현재 팀 훈련에서 빠져 있다. 이번달 개막한 정규시즌에 단 한 경기도 나서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서현 기자 ssn3592@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코인상장뒷돈' 실형 위기 - 아시아경제
- "결혼해도 물장사할거야?"…카페하는 여친에 비수꽂은 남친 어머니 - 아시아경제
- "37억 신혼집 해줬는데 불륜에 공금 유용"…트리플스타 전 부인 폭로 - 아시아경제
- "밤마다 희생자들 귀신 나타나"…교도관이 전한 '살인마' 유영철 근황 - 아시아경제
- '814억 사기' 한국 걸그룹 출신 태국 유튜버…도피 2년만에 덜미 - 아시아경제
- "일본인 패주고 싶다" 日 여배우, 자국서 십자포화 맞자 결국 - 아시아경제
- "전우들 시체 밑에서 살았다"…유일한 생존 北 병사 추정 영상 확산 - 아시아경제
- "머스크, 빈말 아니었네"…김예지, 국내 첫 테슬라 앰배서더 선정 - 아시아경제
- "고3 제자와 외도안했다"는 아내…꽁초까지 주워 DNA 검사한 남편 - 아시아경제
- "가자, 중국인!"…이강인에 인종차별 PSG팬 '영구 강퇴' - 아시아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