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프로 첫 트리플크라운' 서재덕 "시즌 끝나기 전에 한 번 더"

김찬홍 2021. 10. 31.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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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후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서재덕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서재덕은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에서 백어택, 서브, 블로킹 각 3점 이상)을 기록했다.

2011년에 데뷔 해 어느덧 10년이 넘은 베테랑이라 아직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지 못한 게 이상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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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크를 시도하는 서재덕(오른쪽).   프로배구연맹(KOVO)
[수원=쿠키뉴스] 김찬홍 기자 = 프로 데뷔 후 첫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한 서재덕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서재덕은 3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V리그 2021~2022 남자부’ 현대캐피탈과 맞대결에서 16점(공격 성공률 83.3%)으로 맹활약했다. 서재덕과 함께 다우디(20점)이 활약한 한국전력은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대 0(25-15, 25-11, 25-15) 완승을 거뒀다.

경기가 끝난 뒤 서재덕은 “직전 경기에서 완패해 선수단이 위축됐다. 그래서 걱정을 했다. 다행히 경기장에 들어가니 선수단이 다시 비장해졌다. 처음 잘 풀리니까 잘 이어진 것 같다. 중간에 고비가 올 수도 있었는데 우리의 집중력이 좋았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서재덕은 이날 데뷔 후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한 경기에서 백어택, 서브, 블로킹 각 3점 이상)을 기록했다. 2011년에 데뷔 해 어느덧 10년이 넘은 베테랑이라 아직까지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지 못한 게 이상할 정도였다.

그는 “내가 유달리 트리플크라운과 연이 없었다. 매번 트리플크라운에 한 끗이 모잘랐다”라며 “내 실력이 부족해서 그런거라 생각했다. 그때마다 인연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 운 좋게 받았다. 시즌이 끝날 때 까지 트리플크라운을 한 번 더 해봤으면 좋겠다”고 웃음을 지었다. 취재진에게 ‘자신의 플레이도 완벽했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변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선두에 올랐다. 그는 “사실 어제 연습 때 너무 안 좋았다. 이야기를 많이 했다. 이기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이었다”라며 “서로 믿고 재미있게 즐기자고 했다. 감독님도 그렇게 하라고 하셨다. 자신감이 생겼다. 마음이 편안해져서 경기력도 좋았던 것 같다”고 웃음을 지었다.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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