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정규시즌 우승] 창단 8년 만에 꼴찌에서 1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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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KBO리그 역대 12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지 8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창단한 지 2년 만에 1군 무대를 밟은 KT는 출범 초기 조범현, 김진욱 감독의 지휘 하에서도 정규시즌 10위에 그쳤는데, 2017년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맴돌았다.
하지만 닷새 만에 공동 1위로 올라선 KT는 정규시즌 144경기를 모두 치른 시점에서도 삼성과 순위를 가리지 못했는데, 1위 결정전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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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KT 위즈가 KBO리그 역대 12번째 구단으로 창단한 지 8년 만에 처음으로 정규시즌 우승을 달성했다.
KT는 3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1위 결정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선발 등판한 윌리엄 쿠에바스가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원태인과 맞붙은 타선에서는 강백호의 천금 같은 1타점 적시타가 승리를 불러 왔다.
창단한 지 2년 만에 1군 무대를 밟은 KT는 출범 초기 조범현, 김진욱 감독의 지휘 하에서도 정규시즌 10위에 그쳤는데, 2017년까지 3년 연속 최하위에 맴돌았다. 2018년에는 한 계단 오른 9위로 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이강철 감독과 함께하기 시작한 뒤 강팀으로 거듭났다.
이 감독은 부임 첫 시즌 71승 71패 2무로 5할 승률을 달성했고, 지난해에는 81승 62패 1무(승률 0.566)로 KT의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해 7월 11일 삼성전에서 통산 100승을 달성한 그는 지난달 15일 삼성전에서 369경기 만에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에는 선두 싸움이 가능력 전력으로 거듭났다. 롯데로부터 트레이드로 영입한 신본기, 박시영, 오윤석, 김준태를 영입하며 1군 선수층 두꼐를 키웠고, 외국인 선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와 윌리엄 쿠에바스에 이어 고영표, 배제성, 소형준으로 구성한 탄탄한 선발진과 창단 첫 30세이브 마무리로 거듭난 김재윤이 마운드를 이끌었다.
위기도 있었다. 지난 22, 23일 대구 삼성전에서는 연달아 지며 72일 동안 지키고 있던 1위 자리를 내 줘야 했다. 하지만 닷새 만에 공동 1위로 올라선 KT는 정규시즌 144경기를 모두 치른 시점에서도 삼성과 순위를 가리지 못했는데, 1위 결정전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연달아 졌던 삼성에 되갚아 주고 오겠다"던 고영표 말대로.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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