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정지석 데이트폭행 혐의 송치..불법촬영은 인정 안돼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한국전력의 경기가 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정지석이 5세트 득점을 하고 환호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전 여자친구 A 씨로부터 폭행과 재물 손괴, 불법 촬영 혐의로 고소 당한 프로배구 정지석(26·대한항공)이 검찰로 송치됐다. 다만 불법 촬영 혐의는 인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수원 남부경찰서는 정지석에게 폭행과 재물손괴 혐의를 적용해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 다만 보완 수사 지시가 내려짐에 따라 추가 조사하고 있다. 정지석은 제기된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법 촬영 혐의는 불송치 결정이 내려졌다.

경찰은 정지석의 휴대전화를 디지털 포렌식을 시도했으나. 휴대전화 잠금을 풀지 못해 불법 촬영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지석 선수가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기억해내지 못해 혐의를 입증할 영상물을 확인할 수 없어 불법 촬영 혐의는 불송치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020~21시즌 MVP를 수상한 정지석은 현재 팀 훈련에서 빠져 있다. 이번달 개막한 정규시즌 단 한 경기에 나서지도 않았다.

이형석 기자 lee.hyeongseok@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