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최장수 외국인 로맥, 은퇴 발표 "한국서 가장 행복"

김평호 2021. 10. 3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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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랜더스 최장수 외국인 선수인 제이미 로맥(36)이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발표했다.

로맥은 "이곳 인천에서, SSG 팀의 외국인 선수로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다. 지난 5년 동안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이상으로 팬들께서 사랑을 보내주셨고, 나 또한 팬들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나의 야구인생을 통틀어 한국에서의 5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과 또 나를 위해 도움을 주신 주위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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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입단 이후 5시즌 동안 중심타자로 활약
SSG 랜더스 로맥(사진 오른쪽)이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선수단과 마지막 인사를 나눈 뒤 이재원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SSG 랜더스

SSG랜더스 최장수 외국인 선수인 제이미 로맥(36)이 올 시즌을 끝으로 선수생활을 마감하고 은퇴를 발표했다.


SSG는 31일 로맥의 은퇴를 발표했다.


지난 2017년 SK와이번스(SSG의 전신)에 입단한 로맥은 5시즌 동안 장타력과 수비 실력을 겸비한 중심타자로서 활약을 해왔다. 통산 626경기에 출장해 타율 0.273, 610안타, 155홈런, 40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18년에는 홈런 43개, 107타점을 기록하면서 팀의 네 번째 우승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는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단과 팬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2019년 KBO 올스타전에서는 ‘인천상륙작전 맥아더 장군’을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로 ‘로맥아더’라는 별명을 알렸으며, 외국인 선수답지 않은 유창한 한국어 실력과 한국의 선후배 문화를 습득한 모습을 통해 유쾌한 에너지를 팬들에게 전달해왔다.


이와 함께 인천지역 저소득층 척추측만증 어린이들의 수술비용을 후원하는 ‘홈런 포 유(HOMERUN FOR YOU)’ CSR 프로그램에도 참여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인 의지를 보였다.


최근 은퇴를 결정한 로맥은 부상으로 인한 엔트리 제외에도 불구하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더그아웃 뒤에서 선수단 선전을 위한 응원을 아끼지 않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SSG 간판타자 최정은 “외국인 선수로서 5시즌 동안 한 팀에서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팀의 외국인 선수로서, 또한 야수조의 맏형으로서 존재감이 컸는데 이렇게 선수생활을 마감하게 되어 아쉽다”며 “캐나다에 돌아가서도 앞으로 제2의 인생을 멀리서나마 응원할 것이고, 나중에 좋은 인연으로 다시 야구장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SSG는 로맥의 등번호 ‘27’번을 팀 주축 외국인 타자를 상징하는 번호로 남기며 다음 외국인 선수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로맥은 “이곳 인천에서, SSG 팀의 외국인 선수로서 오랫동안 선수생활을 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었다. 지난 5년 동안 내가 가지고 있는 것 이상으로 팬들께서 사랑을 보내주셨고, 나 또한 팬들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했다”며 “나의 야구인생을 통틀어 한국에서의 5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하고, 그동안 사랑해주신 팬 여러분과 또 나를 위해 도움을 주신 주위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한편, SSG는 로맥과 팬이 함께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는 온라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며, 행사의 세부 일자 및 내용은 추후 공지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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