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아니라 블록" 강원 신세계, 에드가 인종차별 논란 해명

박린 2021. 10. 3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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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신세계가 소셜미디어에 인종차별 논란을 해명했다. [사진 신세계 인스타그램]

“블랙이 아니라 블록이다.”

프로축구 강원FC 수비수 신세계가 30일 소셜미디어에 인종차별 논란을 해명했다.

앞서 지난 27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FA(축구협회)컵 4강전에서 대구가 1-0으로 승리한 뒤 양 팀 선수들이 충돌했다. 대구 공격수 에드가(브라질)은 신세계로부터 “블랙”이라고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에드가는 소셜미디어에 “인종차별은 범죄”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는 “경기를 지고 있는데, 상대가 시간 지연을 하려고 공을 주지 않은 상황에서 어느 선수가 화가 안 나겠습니까. 서로 언쟁과 욕설이 오갔고 부심도 가까이 왔다”며 “그 과정에서 저는 그 선수에게 ‘Why Block’이라고 얘기했고, ‘네가 블락했잖아 블락’이라고 한국어로 덧붙였다. 빨리 경기를 재개하고 싶어서 블락했다고 어필하고 싶었다. 저는 인종차별주의자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신세계와 에드가 외에 다른 사람은 해당 발언을 못 들은 데다 공식 보고된 바도 없어서 대한축구협회는 따로 조사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한편 강원은 대구 외국인 코치가 동양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주장하는데, 대구도 강원 선수를 향한 발언이 아니었다는 입장이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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