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원-황순민 부상에 근심인 이병근 대구 감독

김효경 2021. 10. 3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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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근 대구FC 감독. [뉴스1]

이병근 대구FC 감독이 근심에 빠졌다. 정승원과 황순민의 부상 때문이다.

대구는 3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파이널B 첫 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는 정승원의 이름이 또 빠졌다.

이병근 감독은 "정승원은 부상 부위가 좋지 않아 훈련에 합류하기 하지 못한 상황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을 것 같다. FA컵과 리그 등 중요한 경기 있기 때문에 빨리 들어왓왔면 좋겠는데 늦어져서 아쉽다"고 했다. 이어 "그래도 그 자리에서 장성원이 잘 해주고 있다. 둘이 다 있으면 시너지 효과가 날텐데 합류했다가 다시 빠져 고민이다"라고 했다.

지난 27일 강원과 FA컵 준결승에서 교체된 황순민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병근 감독은 "피로골절 등 부상이 원래 좀 있다. 연습을 100% 못하는 상태인데도 뛰었다. 주중 경기도 많았고, 많이 뛰어서인지 강원전 이후 햄스트링이 안 좋아졌다. 오늘 뛰면 무리가 될 수 있어서 쉬는 게 어떻겠느냐고 했다"고 전했다.

대구는 현재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지만 4위권 팀과 승점 차는 4점에 불과하다. 맞대결에서 패한다면 순위를 지키기 어렵다. 이병근 감독은 "이번 경기는 주중 경기를 하고 왔고, 제주는 주중 경기가 없었다. 체력적으로는 힘들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정치인, 이근호, 박한빈 등을 기용할 생각"이라고 했다.

득점 1위 주민규에 대해선 "주민규의 컨디션이 좋은 것은 사실이다. 김재우가 2경기 연속 출전하는데 주민규를 맨마킹하는 임무를 맡겼다. 연속 출전이라 집중력이 살아있지 않을까 싶다. 상대의 측면 크로스를 막자고 선수들에게 얘기했다. 70~80분 잘 막으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구=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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