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근, 에드가 인종차별 논란에 "애매한 상황..에드가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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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중 발생한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대구 FC 이병근 감독이 에드가의 입장을 믿고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31일 대구은행DGB파크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 홈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 외에) 들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애매한 상황이지 않나 한다"면서 "팀(대구) 선수가 그런 일을 당했다는 점에서 에드가의 말을 믿고 더 믿고 싶다. 에드가가 SNS에 올린 내용에 대해 지지를 한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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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기 중 발생한 인종차별 논란에 대해 대구 FC 이병근 감독이 에드가의 입장을 믿고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 감독은 31일 대구은행DGB파크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한 홈경기 사전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 외에) 들은 사람이 없기 때문에 굉장히 애매한 상황이지 않나 한다”면서 “팀(대구) 선수가 그런 일을 당했다는 점에서 에드가의 말을 믿고 더 믿고 싶다. 에드가가 SNS에 올린 내용에 대해 지지를 한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건은 지난 27일 대구와 강원 FC의 2021 하나은행 FA컵 4강전 경기 뒤 벌어졌다. 대구 외국인 선수 에드가가 강원 소속 신세계로부터 경기 중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고 주장하면서였다. 당시 상황을 종합하면 에드가는 신세계가 흑인을 비하하는 의미로 ‘블랙(black)’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신세계는 왜 막냐는 뜻으로 ‘와이 블록(Why block)’이라고 한 걸 에드가가 잘못 알아들은 것이라고 반박하는 중이다.
이후 에드가가 자신의 SNS에 자신이 인종차별 발언을 들은 게 사실이라고 재차 주장하고 신세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입장을 내놓으면서 문제는 팬들 사이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졌다. 다만 에드가는 더이상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대회 주최 측인 대한축구협회도 이번 일에 대해 진상조사 등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을 예정이다. 대구 구단은 당시 “두 선수의 의견이 대립하고 있고, 당사자들의 주장 외에 확인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축구협회 등에 문제를 제기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회견장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 감독은 “굉장히 민감하게 생각을 한다. 그렇게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고 입을 뗐다. 그는 “우리는 에드가의 말을 좀 더 믿고 에드가가 SNS 올리는 것에 대해 지지를 하고 신뢰한다”면서 “도움을 줄 수 있는 게 있으면 좋겠는데 그러지 못해서 아쉽다”고 했다. 그는 “우리 팀이기 때문에, 우리 팀 선수이기 때문에 저는 에드가를 믿고 싶다, 에드가가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서 지지를 한다는 말밖에 할 수 없다”고 했다.
대구=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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