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네르바체, '김민재 복귀전'에서 3년 만에 리그 3연패

조효종 기자 2021. 10. 31. 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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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네르바체가 좀처럼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페네르바체가 리그에서 경기가 시작한 지 15분도 되지 않아 멀티 실점을 내준 것은 2017년 3월 이후 약 4년 7개월 만이었다.

2013-2014시즌 이후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페네르바체는 3연승을 두 번씩 달리며 선두권 경쟁을 벌였으나 최근 3연패를 당해 경기 종료 시점 기준 6위(승점 19)로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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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페네르바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페네르바체가 좀처럼 연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1일(한국시간) 터키 코니아에 위치한 코니아 부육셰히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터키 쉬페르리그 11라운드에서 페네르바체가 코니아스포르에 1-2로 패했다. 전반 2분 소너 딕켐, 전반 11분 압둘케림 바르닥치에게 연속골을 내준 뒤 후반 39분 이르판 카흐베치의 프리킥 득점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최근 리그 3연패다. 지난 18일 핵심 센터백 김민재가 전반 23분 만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던 트라브존스포르전이 시작이었다. 선제골을 넣고도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해 1-3 역전패를 당했다. 홈에서 열린 알라냐스포르와의 10라운드에서는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내주며 1-2로 졌다. 올 시즌 리그 홈 경기에서 2골 이상 내준 경기는 알라냐스포르전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김민재가 징계에서 복귀한 10라운드도 1-2로 패하며 3경기 연속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페네르바체가 쉬페르리그에서 3연패를 당한 것은 3년 만이다. 2018년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예니 말라티아스포르(0-1), 괴즈테페(0-1), 카이세리스포르(2-3)에게 패배한 것이 마지막이었다.


불명예 기록은 3년 만의 3연패만이 아니다. 앞선 2경기는 경기 후반부에 실점했는데, 코니아스포르전에는 경기 초반에 연달아 2골을 내줬다. 페네르바체가 리그에서 경기가 시작한 지 15분도 되지 않아 멀티 실점을 내준 것은 2017년 3월 이후 약 4년 7개월 만이었다. 당시 알라냐스포르전에서 2분, 15분에 각각 한 골씩 허용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경기에서는 0-2로 뒤진 상황에서 3골을 터뜨려 경기를 뒤집었다.


연패를 당하며 우승 경쟁에서도 밀려나고 있다. 2013-2014시즌 이후 8년 만의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페네르바체는 3연승을 두 번씩 달리며 선두권 경쟁을 벌였으나 최근 3연패를 당해 경기 종료 시점 기준 6위(승점 19)로 추락했다. 선두 트라브존스포르(승점 27)와의 승점 격차는 8점에 달한다.


더 추락할 가능성도 있다. 아직 11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7위 파티흐카라귐뤼크(승점 18), 8위 갈라타사라이(승점 17)가 다음 경기를 승리한다면 8위까지 떨어진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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