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날두보다 호날두였다..SON 침묵, 호날두 1골-1AS
‘손날두’보다 호날두였다. 손흥민(29·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프리미어리그 첫 맞대결에서 완패했다.
토트넘은 3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맨유에 0-3으로 졌다.
호날두가 지난 8월 유벤투스를 떠나 친정팀 맨유로 복귀하면서, 손흥민은 롤모델 호날두와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맞대결을 펼쳤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찬스를 살리지 못하며 5호골 사냥에 실패했다. 반면 호날두는 한 수 지도하듯 1골-1도움을 올렸다.
토트넘은 리그 2연패에 빠지며 5승5패(승점15)에 그쳤다. 반면 리그 4연속 무승을 끊은 맨유는 5승2무3패(승점17)를 기록했다. 경질설이 돌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한숨 돌린 반면 토트넘의 누누 산투 감독은 입지가 더욱 더 좁아졌다.
손흥민은 전반에 3차례 슈팅을 날렸으나 무산됐다. 전반 6분 손흥민의 왼발슛은 맨유 선수 맞고 코너킥이 됐다. 전반 24분 루카스 모우라의 로빙 패스를 손흥민이 왼발 트래핑 후 오른발슛으로 연결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떴다.
전반 35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해리 케인이 침투 패스를 찔러줬다. 배후 침투한 손흥민은 상대 선수 3명을 달고 문전쇄도했다.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잡은 손흥민이 오른발슛을 쐈다. 하지만 뒤따라 온 아론 완 비사카의 태클에 막혀 코너킥이 됐다. 앞서 전반 28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에릭 다이어 머리 맞고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몸으로 밀어 넣었지만, 로메로가 오프사이드 위치였다.
솔샤르 맨유 감독은 이날 3-4-1-2 포메이션으로 전술 변화를 줬다. ‘1’ 자리에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포진 시키고, 호날두와 에딘손 카바니를 투톱으로 내세웠다. 카바니의 헤딩슛과 프레드의 중거리슛으로 골문을 위협하던 맨유는 전반 39분 선제골을 터트렸다. 페르난데스가 찍어 차준 로빙 패스를 배후 침투한 호날두가 페널티 박스 내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했다. 호날두가 ‘원샷원킬’로 리그 4호골을 뽑아냈다.
후반 2분 모우라의 패스를 손흥민이 논스톱슛으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벗어났다. 1분 뒤 호날두가 역습 찬스에서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후반 19분 페르난데스 패스를 받은 호날두가 개인기로 상대를 따돌린 뒤 스루 패스를 넣어줬다. 완벽한 패스를 받은 카바니가 골키퍼 일대일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호날두는 후반 25분 교체 아웃됐다. 맨유 마커스 래시포드가 후반 40분 쐐기골까지 터트렸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그나마 활발하게 움직였지만 완패를 막지 못했다.
손흥민은 2017~18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이었던 호날두와 스친 적이 있다. 손흥민은 단 4분 출전에 그쳤다. 2019년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에서는 유벤투스 소속 호날두와 전반 45분간 맞대결했다. 이번에 2년3개월 만에 호날두와 맞대결에서 손흥민은 고개를 숙였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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