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페이커' 이상혁 "내년에도 좋은 모험 할 수 있도록 준비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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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커' 이상혁이 아쉬운 마음을 접어두고, 다음 해 재도약을 각오했다.
이상혁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상대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팀원들이 생각보다 더 잘해줘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면서 "내가 중간에 집중력을 잃은 것이 아쉬움으론 남는 것 같다.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다음엔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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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문대찬 기자 =‘페이커’ 이상혁이 아쉬운 마음을 접어두고, 다음 해 재도약을 각오했다.
이상혁이 속한 T1은 30일 오후 9시(한국시간)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 ‘2021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담원 게이밍 기아와의 4강전에서 2대 3으로 패했다. 디펜딩챔피언 담원 기아를 상대로 5세트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지만, 이번에도 벽을 넘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롤드컵 4회 우승을 향해 달렸던 ‘전설’ 이상혁의 여정도 끝이 났다.
이상혁은 경기 종료 후 인터뷰에서 “쉽지 않은 상대일 거라고 예상했는데 팀원들이 생각보다 더 잘해줘서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면서 “내가 중간에 집중력을 잃은 것이 아쉬움으론 남는 것 같다.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지만 다음엔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상혁은 올 시즌 신예들과 합을 맞춰 세계무대에 도달했다. 그는 “나이가 많다 보니까 팀 내에서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 같다. 게임도 잘해야 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팀의 맏형으로서 짊어진 무게감을 전했다. 2013년 데뷔한 이상혁은 한국 나이로 26살이다. LoL e스포츠에선 노장에 속한다. 하지만 여전히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항상 어떻게 잘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그리고 T1이라는 팀에 있어서 좋은 팀원, 좋은 코치와 좋은 지원을 받아 좋은 결과를 받아왔다고 생각한다”며 몸을 낮췄다.
“이번 시즌 내내 지기만 해서 이기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다”며 거듭 아쉬움을 드러낸 이상혁은 “최근에 조금씩 운동을 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좋은 컨디션으로, 내년에 좋은 모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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