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 바이든 만난 김정숙 여사 "평화 여정에 한·미 함께 해야"

강태화 2021. 10. 3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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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는 30일(현지 시간) 미국의 질 바이든 여사에게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우리 국민들의 한ㆍ미동맹에 대한 신뢰가 깊어졌다”고 말했다.

G20 정상회의 참석차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현지시간) G20 정상 배우자들과 친교를 위해 방문한 로마 콜로세움에서 질 바이든 미국대통령 부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의 7박 9일 유럽 순방에 동행한 김 여사는 이날 이탈리아 로마 콜로세움과 빌라 팜필리에서 진행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를 만나 “평화를 위한 여정에 한ㆍ미가 함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여사는 이어 전날 로마 산타냐시오 성당에 전시한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언급하며 재차 “미국과 국제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기념촬영전 정상 라운지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에 앞서 문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장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만나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을 요청한 사실을 직접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가운 소식”이라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2~3분간 문 대통령과 대화를 나누면서 문 대통령의 어깨에 손을 올리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G20 정상회의 참석차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현지시간) G20 정상 배우자들과의 친교를 위해 방문한 로마 콜로세움에서 브리짓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인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여사는 질 바이든 여사에 이어 프랑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서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비슷한 시간 문 대통령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김 여사는 또 G20 정상회의의 개최국인 이탈리아 마리아 세레넬라 카펠로 여사에게는 “교황님을 만나뵙고 종전선언 지지와 평양 방문을 부탁했다”며 “만찬에서 뵙게 될 드라기 총리에게도 특별히 부탁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EU 상임의장의 배우자 아델리 데르보드랑기앵 여사를 만나서도 교황과의 만남을 언급했다. 김 여사는 “평화의 사도 교황을 만나뵈니 긍정적 에너지가 전해지는 것 같았다”라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멈추거나 두려워 말라’는 교황의 말씀을 기억한다”고 했다.

로마=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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