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기점' 황인범, 소속팀 부진 탈출에 기여..카잔, 6경기 만에 승리

조효종 기자 2021. 10. 3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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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의 소속팀 루빈카잔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길었던 부진에서 탈출했다.

30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 13라운드에서 카잔이 CSKA모스크바에 1-0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14일 열린 7라운드 우랄전 4-0 대승을 따낸 이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는데 모스크바전 승리로 마침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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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루빈카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조효종 기자= 황인범의 소속팀 루빈카잔이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길었던 부진에서 탈출했다.


30일(한국시간) 러시아 카잔에 위치한 카잔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러시아 프리미어리그(RPL) 13라운드에서 카잔이 CSKA모스크바에 1-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카잔(승점 19)은 아직 13라운드를 치르지 않은 8위 스파르타크모스크바(승점 17), 9위 크릴리야소베토프(승점 16)를 제치고 7위로 올라섰다.


리그 전 경기 선발 출장 중인 황인범은 이날도 선발로 나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리그 3위에 올라있는 강팀인 모스크바를 상대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았는데, 태클 성공 3회, 걷어내기 2회, 차단 2회를 기록하며 수비에 기여했다. 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이 산출한 황인범의 평점은 6.8점이었다.


수비 상황에 비해 공격 장면에서는 슈팅 없이 키 패스(동료의 슛으로 이어진 패스) 1회에 그칠 정도로 공헌도가 높진 않았는데,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의 기점 역할을 했다. 황인범이 공격형 미드필더 세아드 하크샤바노비치에게 패스를 건넸다. 하크샤바노비치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페널티박스에 투입했고, 뒤쪽에서 쇄도한 미하일 코스튜코프가 정확히 머리에 맞춰 골망을 흔들었다.


부진이 길었던 카잔이 6경기 만에 따낸 승리였다. 올 시즌 리그 첫 3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예선에서 라코우세스토코바(폴란드)에 패해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점차 추락했다. 리그 9경기 동안 1승(4무 4패)에 그쳤다. 지난달 14일 열린 7라운드 우랄전 4-0 대승을 따낸 이후 5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는데 모스크바전 승리로 마침내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카잔은 11월 7일 오후 10시 30분 열리는 RPL 14라운드 로스토프(12위) 원정 경기에서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는 2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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