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공식 개막..文대통령 "백신 부족국가 직접 지원"

정원우 2021. 10. 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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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해 코백스 2억 달러 공여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백신 부족 국가에 대한 직접 지원도 계속할 것"이라며 "글로벌 백신 제조 허브로서 생산능력을 더욱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제보건 협력체계 강화 논의도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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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회의 공식 개막
文 "일상회복 경험 적극 공유"
"원자재 가격 억제 등 정책공조"

[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백신의 공평한 보급을 위해 코백스 2억 달러 공여 약속을 충실히 이행하고, 백신 부족 국가에 대한 직접 지원도 계속할 것"이라며 "글로벌 백신 제조 허브로서 생산능력을 더욱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국제보건 협력체계 강화 논의도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오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공식 개막한 G20 정상회의 1세션 연설을 통해 G20의 연대와 협력을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1세션은 '국제경제 및 보건'을 주제로 열렸다.

문 대통령은 "나라별로 코로나 백신 접종의 격차가 매우 크다"며 "자국의 미접종자에 대한 접종뿐 아니라 모든 나라의 백신 접종률을 함께 높이지 않고는 방역 상황의 안정적 관리와 완전한 일상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빠르게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한국은 백신 접종을 늦게 시작했지만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세계 최고 수준의 접종완료율을 기록했고, 이제 단계적 일상회복을 시작하려 한다"며 "한국은 그 경험을 모든 나라와 적극 공유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포용적 회복을 위해서도 정책 공조가 절실하다"고도 강조했다.

먼저 "한국은 저소득국 채무부담 완화 조치를 지지하며, IMF 특별인출권(SDR)을 활용한 저소득국 유동성 지원에도 적극 참여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10억 SDR을 공여 중이고, 4.5억 SDR을 추가로 공여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글로벌 거시정책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며 "확장적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을 억제하여 인플레이션의 우려를 막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국들의 통화정책 전환 소통 노력도 당부했다.

이밖에 "자유무역 복원과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WTO 개혁을 강화해야 한다"고 했고 "디지털 경제 전환에 대응해 공동의 규범 마련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얼마 전 OECD에서 디지털세 도입 합의가 이뤄졌다"며 "새로운 국제조세 규범이 공정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G20 정상회의는 코로나19로 2년 만에 대면으로 열렸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해 전 세계가 위기에 처했지만 우리는 이전보다 더 깊이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다"며 "각자도생으로는 결코 위기를 이겨낼 수 없다"면서 G20의 역할을 강조했다.

로마=정원우 기자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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