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포 쾅쾅쾅' 삼성, 최종전 승리로 '최소 2위 확보' [창원:스코어]

(엑스포츠뉴스 창원,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최소 2위를 확보했다. 

삼성은 3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11-5로 승리했다. 이로써 공동 1위였던 삼성은 최소 2위를 확보, 같은 시간 열리고 있는 KT 위즈의 경기 결과에 따라 우승 혹은 1위 결정전 여부가 결정된다. 

먼저 웃은 팀은 삼성이었다. 1회초 1사 후 구자욱이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2사 후 피렐라가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NC도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정원과 김주원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2루에서 나성범이 3점포를 쏘아 올리며 3-2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2회초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김헌곤이 김지찬의 땅볼 때 상대의 느슨한 수비를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상대의 송구 실책을 틈타 홈을 밟으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 NC가 1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강진성의 볼넷과 박대온과 정진기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NC는 최정원의 적시타로 4-3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김주원이 투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만들며 흐름이 끊겼고, 나성범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은 없었다.

위기를 넘긴 삼성은 5회 재역전에 성공했다. 2사 후 구자욱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오재일이 상대 선발 파슨스와 7구 승부 끝에 우월 홈런을 쏘아 올리며 5-4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삼성은 6회 김헌곤의 홈런까지 묶어 6-4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볼넷 2개로 만들어진 1,2루 기회에서 구자욱의 2타점 적시 3루타까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7회 2점을 더 추가했다. 선두타자 이원석의 2루타와 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3루서 김지찬의 볼넷과 오선진의 적시타, 박해민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 달아났다. 9회 박해민의 추가 적시타까지 나왔다. NC는 9회말 김주원이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1점을 보탰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차를 극복하긴 어려웠고, 결국 삼성이 11-5 승리를 확정지었다. 

삼성은 이날 승리로 최소 2위 자리를 확보, 우승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사진=창원, 박지영 기자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