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 오늘뉴스 종합] 故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울려퍼진 '손에 손잡고', 대장동 수사 검찰 헛발질에 여론 '부글부글'..그래도 이재명은 "검찰개혁 완수" 등
▲故 노태우 전 대통령 영결식…울려퍼진 '손에 손잡고'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88서울올림픽'을 기념하는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서 30일 엄수됐다. 국가장 거행은 2015년 김영삼(YS) 전 대통령 장례에 이어 2번째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빈소인 서울대병원 발인, 자택이 있는 연희동 노제(路祭)를 거친 운구행렬은 오전 10시 50분께 국군교향악단 조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영결식장인 올림픽공원 평화의광장에 들어섰다. 의장대는 대형 태극기에 둘러싸인 관을 천천히 한 걸음씩 운구했다. 영결식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오전 11시부터 1시간 가량 거행됐다. 부인 김옥숙 여사와 장녀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장남 노재헌 변호사 등 유가족, 장례위원회 위원, 국가 주요 인사를 중심으로 50명 안팎의 인원이 참석해 고인의 넋을 기렸다.
▲대장동 수사 검찰 헛발질에 여론 '부글부글'…그래도 이재명은 "검찰개혁 완수"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검찰, 경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수사기관이 잇따라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민적 공분이 일고 있다. 정부의 조급한 검찰개혁이 권력형 비리 수사의 발목을 잡았다는 비판이 높아지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등 여권은 오히려 남은 검찰개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상황이다. 이달 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 불거진 와중에도 수사기관들은 관할 문제를 이유로 차일피일 수사를 미뤘고, 이는 핵심 관계자들이 증거를 인멸할 시간을 벌어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들끓는 여론에 떠밀린 듯 검찰은 전담수사팀을 구성하고 2주가 지나서야 강제수사에 나섰지만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만배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돼 망신을 샀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기소장엔 배임 혐의를 빼 '윗선 꼬리자르기' 논란을 빚었다. 또 성남시청을 4차례 압수수색하면서 시장실과 비서실은 제외하고, 핵심 관계자인 남욱 변호사를 공항에서 긴급체포한 뒤 48시간도 지나기 전에 석방시켜 봐주기 수사를 벌였다는 비판을 받았다.
▲민주당, 文 '교황 방북 요청'에 "평화 정착 강력한 의지…공은 北으로"
더불어민주당은 30일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방북 요청을 한 것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 정착에 대한 우리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명"이라며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는 북한의 전향적인 자세가 뒤따라야 한다"고 했다. 김진욱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힌 뒤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도 '초청장을 보내주면 평화를 위해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한 만큼 이제 공은 북한으로 넘어갔다"고 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현지시간) 바티칸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방북을 통한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지를 요청했다. 문 대통령이 교황에게 방북을 요청한 것은 지난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다.
▲'단일화 없다'는 홍준표·유승민, 서로 경제부총리·법무부장관 제안 '신경전'
여의도를 중심으로 '단일화설' 지라시가 돌며 엮인 국민의힘의 두 대선 경선 주자가 29일 마지막 맞수토론에서 맞붙였다.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는 이날 서울 마포구 채널A 상암 스튜디오에서 열린 일대일 맞수토론에서 치열한 정책 토론을 벌였다. 토론 중간에 두 사람은 서로에게 각각 경제부총리와 법무부장관을 제안하며 보란듯 '단일화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유 후보는 홍 의원의 공약인 △공매도 완전 폐지 △모병제 전환 △대학입시 정시모집 100% △쿼터 아파트(토지임대부 아파트) 등을 파고들며 날카로운 질문을 던졌다. 유 후보는 먼저 홍 후보의 공약을 전반적으로 지적하며 "4년 전 대선 출마 때와는 다르다. 이번 공약은 좋게 말하면 화끈하고 나쁘게 말하면 너무 보수적이고 극우적인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종전선언 '이견' 없다는 靑…워싱턴선 "美 불쾌감 드러나"
청와대와 정부가 한반도 종전선언과 관련해 한미 '이견'이 없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고 있지만, 워싱턴 조야에선 종전선언을 포함한 대북정책에 있어 한미 불협화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미국의 정치전문매체 더힐은 지난 28일(현지시각) 오피니언 섹션에 게재한 '미국 정책입안자들은 남북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 모르는 것 같다'는 제목의 글에서 "백악관과 문재인 대통령이 이끄는 한국 정부가 북한에 어떤 행동을 취할지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는 건 뻔한 사실(plain fact)"이라고 전했다. 해당 기고문은 대표적 지한파 언론인으로 알려진 도널드 커크 전 시카고 트리뷴 한국 특파원이 작성했다. 그는 과거 광주민주화운동을 현장 취재했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 평전을 펴내기도 했다.
▲30일 코로나 접종완료율 74.6%…1차 접종률 80.0%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꾸준히 진행되면서 30일 0시 기준 접종 완료율은 74%대로 올라섰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접종 완료자는 이날 0시 기준으로총 3829만846명이다. 우리나라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 대비 접종 완료율은 74.6%이고, 18세 이상 인구 대비로는 86.7%다. 일일 신규 접종 완료자 수는 이번 주 들어 20만명대∼60만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백신별 누적 접종 완료자는 화이자 258만7956명, 아스트라제네카 1098만1544명(교차 접종 175만2524명 포함), 모더나 523만7098명, 얀센 148만4248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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