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화되는 尹-洪 대전.. 홍준표 "당협위원장 공천 추천권 박탈하겠다"

박준이 2021. 10. 30.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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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6일 앞둔 가운데 경쟁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간 견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을 돕는 당협위원장이 홍 의원 측의 지지행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보도에 홍 의원은 "그 당협위원장은 나중에 지방선거 공천 추천권을 주지 않을 생각"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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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을 6일 앞둔 가운데 경쟁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간 견제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윤 전 총장을 돕는 당협위원장이 홍 의원 측의 지지행사를 방해하고 있다는 보도에 홍 의원은 "그 당협위원장은 나중에 지방선거 공천 추천권을 주지 않을 생각"이라며 엄포를 놓았다.

홍 의원은 30일 서울 여의도 대선캠프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협위원장이 그런 식으로 당협을 운영하는 것은 2~30년 전의 잘못된 행태다. 두고 보라. 내가 그리 안 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손바닥을 들어 보이며 "내가 모르는 것 같아도 전국 당협을 손바닥에 다 보고 있다"며 "오로지 지방선거 추천권 하나 가지고 작폐를 부리는데 그런 사람은 내년 지방선거 공천 추천권을 주면 안 되지 않겠느냐"고 했다.

전날 홍 의원 캠프는 이날 오후 포천에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과 김선동 전 의원 등이 참석해 후보 지지 유세를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홍 의원 측 일정이 잡힌 이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 속한 한 현역 의원이 해당 지역에서 당원 행사를 만들고 주요 당원 '소집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홍 의원은 회견 후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공천을 미끼로 당협위원장 국회의원들을 협박하는 상대 캠프의 중진들에 대한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런 사람들은 정계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젠 부끄러움을 좀 알고 중진 답게 처신하십시오"라며 "당원과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나"고 반문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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