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야구 문턱에서 따지는 경우의 수 '두산· SSG·키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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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삼성·LG가 1경기를 남겨 놓고 정규시즌 우승을 꿈꾸고 있는 가운데 두산-SSG-키움의 순위도 최종일에야 결정된다.
6위 키움에 1.5경기 차 앞서 최소 5위를 확보했지만,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절대적으로 우세한 자리인 4위를 사수하려면 30일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SSG는 30일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 키움의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티켓을 획득한다.
SSG는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1승이 간절한 KT와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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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 티켓 놓고 다투는 중위권도 대혼전
KT·삼성·LG가 1경기를 남겨 놓고 정규시즌 우승을 꿈꾸고 있는 가운데 두산-SSG-키움의 순위도 최종일에야 결정된다.
‘2021 KBO리그’는 시즌 최종전을 하루 앞둔 29일에도 순위를 가리지 못하는 역대급 대혼전 양상을 띠고 있다. 공동 선두 그룹 KT와 삼성이 나란히 패한 사이 3위 LG가 롯데를 제압하고 0.5게임차로 따라붙으며 혼전 양상을 더욱 짙어졌다.
최종 1경기를 남겨놓고 경우의 수를 따질 정도로 흥미진진하다.
승무패 모두 같은 KT와 삼성 중 정규시즌 우승팀을 가리는 방법은 두 가지다. 반드시 30일 경기를 잡고, 상대팀이 지길 바라는 것과 사상 초유의 타이브레이커(31일 대구)다.
3위 LG도 희망이 있다. 30일 경기에서 이기고 KT와 삼성이 모두 패하거나 비기면 우승을 노릴 수 있다. 1위는 아니더라도 경기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2위로 올라설 수 있는 만큼 최종전 승리는 대전제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이 전날 당한 쇄골 골절로 최종전에 출전하지 못하는 것은 큰 손실이다.
우승 경쟁 못지않게 가을야구 티켓을 놓고 싸우는 중위권도 대접전 양상이다.
두산이 29일 KIA를 대파하고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지만 최종순위는 알 수 없다. 6위 키움에 1.5경기 차 앞서 최소 5위를 확보했지만, 와일드카드결정전에서 절대적으로 우세한 자리인 4위를 사수하려면 30일 경기를 반드시 이겨야 한다. 2015년부터 도입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1승 어드밴티지를 안은 4위팀의 준플레이오프 진출 확률은 100%다.
두산이 30일 경기에서 지고 SSG가 이기면 4~5위는 뒤바뀐다. SSG는 30일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면 키움의 경기결과와 관계없이 포스트시즌 티켓을 획득한다. SSG와 키움이 나란히 져도 SSG가 가을 무대를 밟는다. SSG는 상황에 따라 4위까지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하지만 키움이 30일 경기에서 이기고 SSG가 지면 가을야구 문턱에서 미끄러진다.
SSG는 정규시즌 우승을 위해 1승이 간절한 KT와 격돌한다. 요키시를 선발로 내세우는 키움은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KIA와 최종전을 치른다. 두산은 최하위 한화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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