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다시 온다'..크린앤사이언스, 바닥 찍었나?

지연진 2021. 10. 30.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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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력난으로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맑은 하늘이 지속됐지만, 올겨울 한파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석탄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크린앤사이언스 기업가치가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하지만 라니냐(이상기온현상)로 평년보다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서 석탄 난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부진한 경제지표로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꺼내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률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미세먼지는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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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최근 전력난으로 중국의 공장 가동률이 떨어져 맑은 하늘이 지속됐지만, 올겨울 한파와 중국의 경기 부양책으로 석탄 수요가 늘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크린앤사이언스 기업가치가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미시스코는 이달 5일 장 중 1만600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뒤 오름세를 보이다 지난 27일부터 사흘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크린앤사이언스는 1973년 설립돼 2000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필터 제조 전문 업체다. 설립 초기엔 자동차용 및 산업용 필터를 주로 생산했지만 2016년 이후 공기청정기를 중심으로 가정용 필터제조로 주력 사업을 변경했다. 올 상반기 기준 매출비중은 필터가 67.1%, Melt Blown(마스크용 필터) 8.7%, 여과소재 20.1%, 기타 4.0%으로 구성됐다.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는 2014년 50만대에서 2020년 350만대로 6년간 7배로 급격히 성장했다. 이에 따라 공기청정기 시장 경쟁도 치열했다. 하지만 공기청정기에 들어가는 핵심 필터를 제조하는 업체의 수는 한정적인데, 국내 공기청정기 필터 시장에서 크린앤사이언스 점유율은 70% 수준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마스크 생산설비에 신규 투자했는데, 마스크 공급 과잉으로 유형자산 손상차손이 지난해 4분기 44억원, 올해 2분기 21억원 발생했다. 이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4Q20(44억)과 2Q21(21억)에 발생. 이로 인한 실적 부진으로 주가는 지난해 고점대비 50% 하락한 수준이다.

최근 중국 전력난의 여파로 미세먼지 이슈가 없어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없었다. 하지만 라니냐(이상기온현상)로 평년보다 추운 겨울이 찾아오면서 석탄 난방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근 부진한 경제지표로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꺼내 석탄 화력발전소 가동률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미세먼지는 다시 돌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최악의 구간은 지났다고 판단한다"며 "주력 제품인 가전용 필터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 중인 만큼 내년 실적 회복이 기대되고 자사주 매입결정도 주가가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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