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미소녀 게임' 승부수..한중일 격돌[부애리의 게임사전]

부애리 2021. 10. 3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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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잠잠했던 넥슨이 '서브컬처' 장르에 승부수를 띄웠다.

블루 아카이브 역시 국내와 글로벌 서브컬처 장르 게임 이용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서브컬처의 경우 대규모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개발 비용으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장르다.

이 대표는 "블루 아카이브만의 개성이 담긴 수준 높은 게임성으로 차세대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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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컬처 장르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며 모바일 게임 장르의 큰 축을 차지하고 있다." 이정헌 넥슨코리아 대표

올해 잠잠했던 넥슨이 '서브컬처' 장르에 승부수를 띄웠다. 넥슨은 내달 서브컬처 신작 '블루 아카이브'를 출시한다. 서브컬처 게임은 이용자가 미소녀 캐릭터를 육성하거나 수집하는 형태의 게임이다. 과거에는 비주류 장르로 꼽혔지만 최근 단순한 캐릭터 수집에서 벗어나 레이싱, 격투 등 다양한 요소가 게임에 결합되면서 점차 대중적인 모습으로 변해가는 추세다.

넥슨의 '블루 아카이브'는 이용자가 다양한 학원 소속의 학생들을 이끌면서 도시에서 발생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캐릭터 역할수행게임(RPG)이다. 블루 아카이브 역시 국내와 글로벌 서브컬처 장르 게임 이용자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다. 사전 등록 하루 만에 50만명을 모았다. 서브컬처 게임의 본산인 일본에서도 호평을 받으면서 순항 중이다. 지난 2월 일본에 출시 직후 양대 마켓 인기순위 1위에 등극하고 매출 상위권에 안착했다.

다만 서브컬처 게임 시장 경쟁은 치열한 상황이다. 최근엔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 외에도 한국과 중국 게임사들은 서브컬처 왕좌를 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중국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 중국 게임사가 개발한 '소녀전선', 미호요의 '원신'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원신'의 경우 국내에서도 지난달 구글플레이 게임매출 순위에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을 밀어낼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 일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도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 시장에 들어온다.

서브컬처의 경우 대규모다중접속역할게임(MMORPG)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개발 비용으로 수익을 챙길 수 있는 장르다. 게다가 열광적인 마니아층이 존재해 가성비 시장으로 꼽힌다.

지난해에 비해 올해 이렇다 할 성과가 없었던 넥슨이 서브컬처 장르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할 지도 관심이다. 넥슨의 3분기 실적 전망은 매출 654억~715억엔(6774억~7411억원), 영업이익 201억~253억엔(2081억~2622억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10~18%, 8~27% 감소한 수치다. 이 대표는 "블루 아카이브만의 개성이 담긴 수준 높은 게임성으로 차세대 서브컬처 수집형 RPG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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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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