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반도에서 꼭 뵙기를"..교황 "기꺼이 가겠다"

정원우 2021. 10. 2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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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게 되기를 바라겠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10시 15분경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궁에서 배석자 없이 진행된 면담에서 "교황님께서 기회가 돼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교황청 방문은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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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치스코 교황 단독 면담
유럽 순방 공식일정 시작

[한국경제TV 정원우 기자]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 "다음에 꼭 한반도에서 뵙게 되기를 바라겠다"고 인사했다.

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현지시간으로 29일 오전 10시 15분경 이탈리아 로마의 바티칸 교황청을 공식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교황궁에서 배석자 없이 진행된 면담에서 "교황님께서 기회가 돼 북한을 방문해주신다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인들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을 보내주면 여러분들을 도와주기 위해, 평화를 위해 나는 기꺼이 가겠다"며 "여러분들은 같은 언어를 쓰는 형제이지 않느냐, 기꺼이 가겠다"고 화답했다.

이날 일정에는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이례적으로 동행했고 문 대통령은 군사분계선 철조망으로 만든 십자가를 선물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의 교황 접견은 2018년 10월 18일 이후 두번째다. 검정색 원피스에 미사포를 착용한 김정숙 여사는 "이렇게 또다시 함께 할 기회를 주셔서 고맙다"며 "너무너무 가슴이 뛴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기후변화 등 인류가 당면한 글로벌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교황 면담에 이어 파롤린 교황청 국무원장과도 면담을 갖고 한-교황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교황청 방문은 약 2시간 가량 진행됐다.

로마=정원우 기자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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