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으로 오세요"..소비심리 달구는 유통가
[한국경제TV 방서후 기자]
<앵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오프라인 점포 수를 오히려 더 늘린 유통업계는 표정이 더 밝은데요.
이제 집에서 막 나오기 시작한 소비자들을 매장에 오래 머물게 하기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들을 방서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최근 문을 연 수도권의 한 대형 쇼핑몰.
반려동물에 이어 반려식물과 함께 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전문가가 직접 식물을 관리해 주고, 새 가족도 찾아주는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정주리 / 가든어스 플랜트 매니저 : (고객들이) 한 번 오시면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많아서 흥미로워 하십니다. 식물도 고르고 화분, 마감재까지 직접 고를 수 있습니다. 중고 식물 거래도 대신 해드리고 있어요. 저희 매장을 통해 맡겨주시면 안전하고 원활한 식물 거래를 도와드릴 수 있습니다.]
아예 두 개 층 전체를 쇼룸 형태의 리빙관으로 뜯어고친 백화점도 있습니다.
직접 보고 구매하는 소비자 비중이 높은 리빙 상품 특성상 모객 효과가 크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기보다는 소비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공간을 채우고, 실내외 조경과 휴식 공간에도 공을 들인 건데, 벌서부타 반응이 뜨겁습니다.
[유보람 / 시민: 이제는 어쩔 수 없이 코로나와 함께 해야 한다면 거리두기 수칙을 지키면서 즐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비대면 소비 증가와 의무 휴업일 규제 영향까지 겹치며 폐점이 속출했던 마트도 새단장에 나섰습니다.
노후 매장을 리뉴얼하고 특정 분야에 집중한 `카테고리 킬러` 매장을 확대하는 한편, 집에 가는 손은 가볍게 배송 서비스를 개편하고 있습니다.
거리두기 완화로 사적모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패션업계도 분주해 졌습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편집숍을 오픈하는 등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신기종 / 하고엘앤에프 이사: 코로나19 이후 패션시장도 침체기였습니다.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오프라인 매장이 활성화되고, 패션산업이 다시 한 번 도약하길 바랍니다.]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손해를 무릅쓰고 투자를 감행한 유통업계.
그동안의 뼈아픈 노력이 빛을 발할 날도 멀지 않았습니다.
한국경제TV 방서후입니다.
방서후 기자 shba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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